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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가 챔피언 승리 선택…美도박사 하빕 우세 전망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고 무난히 2차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선수가 UFC 242에서의 맞대결을 이틀 앞둔 6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3개 베팅사이트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레드코너 하빕 -462, 블루코너 포이리에 +347을 나타내고 있다. 

초기 배당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지난 4월 15일 오즈메이커가 산정한 초기 배당은 하빕 -240, 포이리에 +205이었다. 곧바로 -360, +295까지 차이가 발생한 뒤 한동안 유지하더니 이달 들어 격차가 커졌다. 

현재의 배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하빕에게 46200원을 걸어야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포이리에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347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하빕의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82.20%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82명이 하빕의 승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포이리에 역시 뛰어난 파이터지만, 둘의 객관적인 커리어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하빕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2008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하빕은 현재까지 2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UFC에는 2012년 입성해 11승을 챙겼으며 그 과정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에드손 바르보자, 코너 맥그리거 등의 강호들을 이겼다.

반면 포이리에는 종종 고비를 넘지 못하곤 했다. 2011년부터 UFC에서 경쟁한 그는 4연승을 하다가 정찬성과 컵 스완슨에게 패했고, 다시 연승을 하며 도약하는가 싶더니 이번엔 코너 맥그리거에게 무너졌다.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뒤에도 한 번 고비가 있었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마이클 존슨에게 깨졌다. 하지만 이후의 실적은 놀라웠다.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맥스 할로웨이를 차례로 물리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포이리에는 누구보다 꾸준히 노력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난 파이터이기도 하다. 프로에 데뷔한 2009년 이래 1년에 2경기 이상을 치르지 않은 해가 없었고, 장기간의 노력 끝에 잠정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그는 "꾸준함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전날 결과가 좋았든 나빴든, 최고의 파이터가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선 에드손 바르보자 -156, 폴 펠더 +130으로 비교적 팽팽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일 밤 11시에 언더카드가 시작된다. 메인카드는 새벽 3시에 예정돼있다. 케이블 채널 스포티비온, 온라인 중계 서비스 스포티비나우, UFC FIGHT PASS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