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에 펼쳐질 7개의 빅매치들을 분석해본다.
UFC 151 대회 취소는 분명 팬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준 소식이었다. 하지만 실망만 하기에는 이르다. 대신 9월에 펼쳐질 UFC 152와 UFC ON FUEL TV 파이트 카드들이 그만큼 더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9월 반드시 챙겨봐야 할 7개의 UFC 빅매치들을 짚어본다.
존 존스 VS. 비토 벨포트
여러 가지 잡음이 많았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다음 상대가 마침내 비토 벨포트로 결정됐다. 벨포트는 UFC 복귀 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존스는 최근 UFC 151 취소, 음주운전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구설수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5세의 챔피언 존스가 UFC 152에서 또 한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조셉 베나비데스 VS. 드미트리우스 존슨 – UFC 152
이번 경기의 승자는 UFC 플라이급 최초의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 베나비데스와 존슨, 두 선수 모두 원래 밴텀급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로 최근 플라이급 전향 후 물 만난 고기처럼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도미닉 크루즈를 제외한 여러 밴텀급 강자들을 제압해온 베나비데스는 지난 3월 유루시타니 야스히로를 2라운드에 KO시키며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의 상대는 파운드 포 파운드 상위권에 랭크된 ‘Mighty Mouse’ 드미트리우스 존슨이다. 존슨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는 이안 맥콜과의 2차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플라이급 타이틀전 출전 기회를 획득했다.
마이클 비스핑 VS. 브라이언 스탠
영국 출신의 비스핑은 실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거친 입담으로 항상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UFC 152에서 ‘The All-American’ 브라이언 스탠을 상대하게 된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안개 정국의 미들급 대권 구도가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들급에서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부상에서 돌아온 팀 보에치 등이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스핑과 소넨 모두 2011년 차엘 소넨에게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스탠은 알레시오 사카라를 1라운드에 KO로 제압하며 다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스탠의 강펀치와 비스핑의 타격 콤비네이션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찰스 올리베이라 VS. 컵 스완슨
올리베이라와 스완슨 간의 페더급 매치가 UFC 152의 첫 번째 메인매치를 장식하게 된다. 스완슨은 데뷔전에서 리카르도 라마스에게 패배 후 조지 루프, 로스 피어슨을 연이어 2라운드에 격파하며 페더급의 강자로 부상했다.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에서 3연패를 기록했지만, 페더급 전향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타격과 그라운드에 능하며,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경기이다.
스테판 스트루브 VS. 스티프 미오칙
UFC 데뷔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미오칙은 3연승을 기록하며 충분히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 데뷔전에서 조이 벨트란을 제압한 후 필 데 프라이스를 KO시키며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까지 차지했다. 이후 셰인 델 로사리오를 2라운드 TKO로 잡아내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상대 스트루브 역시 최근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하는 등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한 단계 더 도약해 헤비급의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폴 사스 VS. 맷 위먼
여성부에 ‘무패의 서브미션 제조기’ 론다 로우시가 있다면, 남자 선수 중에는 폴 사스가 있다. 폴 사스는 총 13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이중 12승을 서브미션으로 일궈냈다. 사스는 특히 장기인 트라이앵글 초크로만 9번 승리하는 등, 확실한 피니쉬 기술까지 장착한 위협적인 서브미션 마스터이다. UFC에서 가진 3경기에서도 모두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기록했다. 그가 TUF 시즌 5 출신의 강자 맷 위먼을 상대로 또 한번 그림 같은 서브미션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존 맥과이어 VS. 존 해서웨이
주짓수 베이스의 맥과이어는 저스틴 에드워즈와의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2012년 4월에는 다마케스 존슨을 암바로 제압해냈다. UFC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총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의 상대인 해서웨이는 릭 스토리와 디에고 산체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최근 웰터급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해서웨이의 강력한 레슬링과 맥과이어의 공격적인 서브미션 기술 간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