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 격투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UFC는 압도적인 역량으로 무관중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재 평균을 웃도는 월간 개최 횟수를 소화하고 있으며, 9월에도 4회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에 스티페 미오치치 대 다니엘 코미어가 맞붙은 UFC 252가 있었다면 9월의 중심에는 UFC 253이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두 체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타이틀매치다. 장기간 설전을 벌여왔던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파울로 코스타가 드디어 맞붙는다.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던 두 젊은피가 최강자를 가린다. 타격가의 맞대결로 아데산야는 날카롭고, 코스타는 폭발력이 뛰어난 만큼 흥미진진한 스탠딩 싸움이 기대된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라이트헤비급의 새 챔피언이 가려진다. 라이트헤비급은 2011년 정상에 오른 존 존스의 독주로 흘러가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니엘 코미어가 잠시 챔피언으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타이틀을 탈환한 존스가 최근 헤비급 전향을 이유로 벨트를 반납하며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새 챔피언은 랭킹 2위 도미닉 레예스와 3위 얀 블라코비츠 중 결정된다. 두 선수가 공석 상태인 타이틀을 놓고 결정전을 벌이는 것. 존스와 접전을 벌인 바 있는 레예스 쪽에 쏠리는 양상이지만, 결과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일주일 앞선 20일에는 UFC FIGHT NIGHT 178에서 랭킹 2위 콜비 코빙턴 대 5위 타이론 우들리의 웰터급 경기가 펼쳐진다. 둘 모두 최근 경기에서 패한 만큼 승자가 다시 타이틀 도전자 경쟁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다.
또 13일 UFC FIGHT NIGHT 177의 메인이벤트에서는 글로버 테세이라 대 티아고 산토스의 라이트헤비급 컨텐더 맞대결이 예정돼있고, 6일에는 베테랑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주목받는 신예 아우구스토 사카이의 헤비급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