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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UFC 빅매치

데릭 브런슨 vs 대런 틸(9월 5일 UFN 191)
뭔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이 드는 선수간의 맞대결이다. 데릭 브런슨과 대런 틸은 동급에서 신체능력이 좋고 화력 또한 뛰어나지만 스마트한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영리한 선수들에게 약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는 듯하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상대를 만나는 만큼 화끈하고 치열한 화력전 기대된다. 브런슨은 2019년부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틸은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전향한 뒤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브라이언 오르테가(26일 UFC 266)
한 차례 취소됐지만 판은 더 커졌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랭킹 2위의 도전자 오르테가가 드디어 맞붙는다. 당초 둘의 대결은 지난 3월 UFC 260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볼카노프스키의 건강 문제로 경기가 연기됐다. UFC는 둘의 타이틀전을 바로 추진하지 않고, TUF 코치로 세웠다. TUF에서 경쟁한 뒤 결국 맞붙게 된 상황이다. 볼카노프스키는 탄탄한 타격과 레슬링, 오르테가는 뛰어난 그래플링 능력에 최근 스탠딩 운영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만큼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로렌 머피(26일 UFC 266)
이 여성 파이터를 누가 막으랴. 플라이급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어느덧 6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밴텀급에서 경쟁하던 셰브첸코는 2018년 UFC의 플라이급 신설과 함께 체급을 내려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극강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상대는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렌 머피.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하나 셰브첸코와의 전력 차이가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승자는 이미 정해져있고, 셰브첸코가 어떻게 이길지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닉 디아즈 vs 로비 라울러(26일 UFC 266)
2004년, 팔팔했던 20대 초반 옥타곤에서 뜨거운 대결을 펼쳤던 디아즈와 라울러가 약 17년 만에 재회한다. 둘 모두 이젠 전성기도 지났고 나이는 불혹에 다다랐다. 디아즈는 2015년 1월 앤더슨 실바와의 대결 이후 6년 8개월 만에 복귀하며, 웰터급 챔피언까지 올랐던 라울러는 정상에서 내려온 뒤 하향세를 걷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원하는 성향은 바뀌지 않았고, 팬들을 들썩이게 할 만한 경기를 펼치기엔 부족하지 않다. 두 올드보이의 불꽃놀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