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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 접전 끝에 가스텔럼 격침…잠정챔프 등극

아데산야는 14일(한국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UFC 236에 출전해 켈빈 가스텔럼에게 심판전원일치(48:47, 48:47, 48:47)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의 흐름이 매 라운드 바뀌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볼만한 경기였다. 가스텔럼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듯하면 아데산야가 반격했고, 아게산야가 우위를 점할 것 같으면 가스텔럼이 되살아나는 양상이 반복됐다.

아데산야는 1라운드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거리를 잡고 미들킥을 시도하며 카운터를 노렸으나 기습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가스텔럼의 전술을 알고도 당했다. 2분경 앞손 훅에 맞고 충격을 받는 등 상대의 공격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은 2라운드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사용한 로킥과 미들킥이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페이스를 찾더니 펀치로 다운을 빼앗았다. 4분 15초경에는 백스핀 블로로 충격을 입혔다. 가스텔럼은 로킥 데미지와 체력 소진으로 움직임이 둔화된 듯 했다. 3라운드 전개도 비슷했다.

주도권이 아데산야 쪽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한 찰나 이번엔 가스텔럼이 반격에 나섰다. 가스텔럼은 4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아데산야를 압박했다. 펀치를 허용한 아데산야의 얼굴엔 피가 흘렀고, 4분경엔 하이킥까지 허용하며 다리가 풀리기도 했다. 아데산야로선 위험한 순간이었다.  

두 선수는 4라운드까지 사이좋게 두 라운드씩을 가져갔고, 5라운드를 가져간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되는 양상이었다. 가스텔럼은 4라운드에 이어 다시 전진했으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아데산야는 펀치 적중 횟수를 조금씩 늘리다 후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3분 30초경부터 끝날 때까지 세 번의 다운을 빼앗으며 확실한 승리의 도장을 찍었다. 종료 직전엔 심판이 경기를 끝내도 될 만한 상황이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아데산야는 울먹이며 가족과 함께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자신의 코치 앞에는 벨트를 놓고 큰절을 올렸다.  

아데산야는 지난해 2월,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뒤 빠르게 성장했다. 브래드 타바레스, 데릭 브런슨, 앤더슨 실바 등을 꺾고 5연승을 달리다 이번에 잠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총 전적은 17승 무패.

하지만 아직 정상에 완전히 오른 것은 아니다. 아데산야는 다음 경기에서 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며, 그 경기에서 이겨야 정식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