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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 미들급 새 챔피언에…휘태커 KO로 격침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로버트 휘태커마저 꺾으며 마침내 UFC 미들급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데산야는 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에게 2라운드 3분 33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경기는 휘태커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아데산야는 휘태커의 앞다리 견제와 계속되는 기습적인 전진 러시에 리듬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3분 30초 이후 콤비네이션 공격과 킥이 살아나면서 리듬을 찾았고, 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오른손 훅으로 다운을 얻어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피니시가 가능했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펀치였다.

휘태커의 전략은 2라운드에도 동일했다. 아데산야는 초반 효율적인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분이 가까워 오면서 공격이 점차 살아났다. 그 과정에서 휘태커도 눈에 띄는 유효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화를 당했다.

피니시의 순간은 수준 높은 한 편의 타격 공방쇼였다. 휘태커의 원투펀치에서 앞손이 적중된 뒤 뒷손이 빗나갔고, 반격하던 아데산야는 앞손이 허공을 갈랐지만 뒷손이 휘태커의 안면을 강타했다.  

아데산야가 UFC 미들급 11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2월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아데산야는 그해 4승을 거두며 수면 위로 부상하더니 지난 4월에는 켈빈 가스텔럼을 꺾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마침내 챔피언 휘태커마저 넘어섰다. 총 전적은 18승 무패다. 

경기 후 아데산야는 "휘태커는 예상했던 대로 움직였다. 우리는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준비했다. 이건 비현실적이다. 그들은 나에게 KO 파워가 없다고 했었다. 난 강하고 영리하다"며 "다음 상대가 누군지 안다. 무거운 리키 마틴. 보하시냐. 이제 여긴 내 옥타곤이다. 그를 때려눕힐 것이다. 그의 얼굴을 바꿔놓겠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