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아놀드 앨런은 UFC에서 10연승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아직 챔피언 혹은 타이틀을 가졌던 선수와 맞선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다가오는 맥스 할로웨이와의 대결은 그에게 둘도 없는 기회다.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꺾는다면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이보다 확실한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13일(한국시간) 열린 UFC 켄자스시티의 미디어 데이에서 앨런은 “그는 전 챔피언이자 가장 위대한 페더급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커리어는 큰 영감을 준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현했고, 하려는 것에 대한 길을 열었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의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는 시기에 있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잠정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위 맞대결이 7월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의 차기 방어전 상대가 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앨런은 이길 경우 타이틀샷을 얻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꼭 그렇게 될 것이다. 할로웨이를 이기면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고 대답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할로웨이는 UFC에서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이며 페더급에서 많은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인 수준도 높지만 매우 터프하고 맷집도 경이로운 수준이다. 항상 재밌는 경기를 펼쳐 팬들이 많다.
“할로웨이는 지루한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앨런은 “그 덕에 내 최고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목표는 그를 피니시하는 거다. 하지만 5라운드 판정 승부까지 갈 걸로 생각하고 있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상했다.
한편 UFC 켄자스시티는 오는 16일 열리며, 오전 9시 30분부터 tvN 스포츠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