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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박준용 피니시 의지

에릭 앤더스는 최근 들어 기량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신흥 명문팀 파이트레디에 입단하면서 이전과 스타일이 바뀌었다. 체력과 힘을 위주로 한 타격가였던 그가 그래플링까지 활용한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주말 박준용과의 대결에서도 그래플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앤더스는 존 다나허 주짓수 코치와 훈련하며 그라운드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 주짓수로 격투기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상대를 KO시키는 재미에 빠지다 보니 주짓수를 잊었었다. 다시 주짓수로 돌아와서 그래플링 포지셔닝 연습을 했다. 캠프 초반에 존 다나허, 고든 라이언과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그래플러가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해하지는 말라. 주먹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이제 양쪽에서 위협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KO도 시키고, 서브미션도 시키는 거다. 레슬링, 타격뿐만 아니라 주짓수도 섞을 것"이라고 했다.

상대인 박준용은 타격과 레슬링을 고루 활용한다. 잽을 앞세워 포인트 쌓기에 능하지만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해 그라운드에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앤더스는 박준용에 대해 "그 역시 UFC에서 부침이 있었다. 서브미션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는 레슬링과 타격을 섞을 줄 안다. 상당히 웰라운드하고 펀치가 빠르다"고 평가하며" 좋은 경기가 될 거고, 내가 페이버릿이 될 것이다. 내 맷집이 더 좋다고 생각하며 내 의지를 강요할 수 있을 걸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준용과의 경기에서 그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운영보단 영리하게 싸울 생각이다.

앤더스는 "그를 피니시 시킬 것이다. 우린 경기 시간만큼 돈 받는 게 아니다. 충격을 받으면서까지 난타전을 할 생각은 없다. 완벽한 계획으로 전술적으로 테이크다운 시켜 지치게 만들고 상대를 끝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