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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서지오 형제, UFC 229에서 네 번째 동반출격

 


형 앤서니와 동생 서지오의 페티스 형제가 2년 반 만에 동반 출격에 나선다. 오는 10월 7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29에서 앤서니는 토니 퍼거슨과, 서지오는 주시에르 포미가와 각각 대결한다.

페티스 형제의 동반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지금까지 함께한 세 번의 대회에선 각각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 2014년 12월 UFC 181에서는 형제가 함께 웃었다. 챔피언이었던 형 페티스는 길버트 멜렌데즈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동생 서지오는 맷 호버를 넘으며 UFC에서 세 번째 승리를 맛봤다.

2015년 3월 UFC 185에서는 동반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앤서니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고, 서지오는 라이언 베노잇과 맞서 커리어 사상 첫 KO(TKO)패를 경험했다.

당시 경기 후 앤서니는 “동생과 다시는 함께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반승리가 기쁨이 두배라면, 동반 패배는 아픔이 두배가 된다.

2016년 4월 UFC 197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동생 서지오가 크리스 케라데스에게 승리한 반면 형 앤서니는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판정패했다. 동생이 플라이급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형은 라이트급에서 3연패의 부진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다가오는 UFC 229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형 앤서니는 퍼거슨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퍼거슨은 랭킹 2위로 2013년부터 10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지오는 자신보다 랭킹이 3계단 낮은 포미가와의 대결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은 형제 챔피언을 꿈꾼다. 형 앤서니가 이미 라이트급을 제패한 바 있기에 동생 서지오만 정상에 오르면 UFC 최초 형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서지오가 플라이급 랭킹 2위까지 오르며 형제는 UFC의 새 역사를 쓰는 데에 바짝 다가갔다.

형제가 나란히 옥타곤에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둘 모두가 정상을 밟은 적은 25년 UFC 역사에 없었다. 과거 켄과 프랭크 형제가 챔피언에 올랐다고는 하나 형 켄 샴록은 정식 챔피언이 아닌 슈퍼파이트 챔피언이었다.

노게이라 형제의 경우 형 호드리고가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반면 라이트헤비급의 동생 호제리오는 번번이 미끄러지며 정상에 올라서지 못했다. 디아즈 형제는 흥행에는 강점을 나타냈지만 아직은 둘 모두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