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앤서니 스미스가 신성 라이언 스팬을 잡아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92에서 랭킹 11위 라이언 스팬을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굴복시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전개됐다. 두 선수는 공이 울리자 탐색전 없이 강한 펀치를 던지며 화끈한 대결을 예고했다. 그때만 해도 누가 이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체격조건이 뛰어난 스팬이 이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스미스의 오른손 펀치가 터지면서 승부의 무게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스미스는 충격을 받은 스팬을 몰아치다 왼손으로 다운을 얻어냈다. 그라운드에서 암바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스팬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다시 스탠딩 대결로 접어들었으나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스미스는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펀치로 다시 다운을 빼앗았다. 그리고 상위에서 압박하다 백마운트를 잡았고,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들급 출신인 스미스는 2018년 체급을 올리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이듬해 존 존스의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복귀전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은 만큼 상위권에서 계속 경쟁하는 듯 했으나 글로버 테세이라와 알렉산더 라키치에게 무너지며 입지가 흔들렸다.
하락세로 이어질 것 같은 흐름이었지만 그는 곧바로 다시 일어섰다. 데빈 클락을 꺾으며 연패를 끝냈고 올해 지미 크루트와 라이언 스팬을 완파했다. 최근 3승을 전부 1라운드에 끝내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후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에게 판정패를 안긴 알렉산더 라키치와 다시 맞붙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