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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미스 “체급 올리고 더 강해져”

 


가급적 낮은 체급으로 싸우는 게 정답은 아니다. 한계체중에 맞는 체급을 택하면 그만큼 체격이 작은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본인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무리한 감량은 나쁜 컨디션을 부르고 그것이 반복되면 선수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체급을 올리는 선수들이 하나 둘 생겨났고, 그들이 빛을 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차기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 라이트헤비급을 휘저었던 앤서니 존슨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앤서니 스미스가 체급을 올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미스는 올해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장을 옮겨 두 명의 전 챔피언을 물리쳤다. 6월 라샤드 에반스를, 6주 뒤인 7월 마우리시오 쇼군을 각각 1라운드에 격침시켰다.

2016년 UFC에 데뷔한 스미스는 미들급에서 총 6경기를 치러 4승 2패를 기록했는데, 라이트헤비급에서 거둔 2승이 미들급에서 쌓은 어떤 승리보다 임팩트가 컸다. 그리고 그는 이번 주말 랭킹 2위 볼칸 오즈데미르를 상대로 올해 네 번째 경기를 갖는다.

스미스는 체급을 올린 것에 만족한다.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어떤 부상도 없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큰 데미지를 입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더 많은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문을 뗐다.

또 “체중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에게 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체급을 내릴 필요가 없다.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건강하다면, 자연스럽고 적절한 체중으로 싸우는 게 더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스미스는 “라이트헤비급의 강자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사람들의 생각과 반대다. 경기를 빨리 끝내지 않는 게 좋다. 난 오즈데미르가 진짜인지 알고 싶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를 빨리 끝내왔는데, 장기전에도 상대를 지배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번 경기는 스미스에게 큰 기회다. 2위 오즈데미르를 이긴다면 단번에 타이틀 경쟁에 가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의 오랜 목표였다.

“난 17살 때부터 UFC 챔피언이 되는 꿈을 키웠다. 내가 만약 포기하거나 역경에서 멀어지는 사람이었다면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롤러코스터 행보를 걸었다. 난 누구보다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오즈데미르와 스미스의 대결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138의 메인이벤트로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SPOTV를 통해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