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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미스 "난 구스타프손을 항상 원했다"

앤서니 스미스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싸우기 위해 현재 스웨덴에 있지만, 이것은 그의 원래 계획이 아니었다. 스미스는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래서 구스타프손과 싸우는 게 어떻겠냐는 UFC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는 매니저의 설득과 부인마저 출전을 권유해 맘을 바꿨다. 물론 본인도 이 경기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몇 주 지나면 후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미스는 "이 경기를 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상대가 구스타프손이기 때문이다. 난 그와 항상 싸우고 싶었다. 이 체급에 있는 한 그와 꼭 맞붙었으면 했다. 쇼군을 이긴 뒤 그를 콜했었다. 이 경기는 기회와 관련돼있고 난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며 출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이들은 이 경기를 스미스가 타이틀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 직전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했지만, 2위라는 매력적인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다시 생긴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기회는 그동안 맞붙고 싶은 상대와 경기하는 것이 전부다. "바보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난 타이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정말 없다.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냥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게 스미스의 말이다. 

스미스는 구스타프손을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그래서 특별히 전력을 분석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존스를 제외하고 이 체급의 최강이다. 수비형 레슬링은 잘하는데 공격형 레슬링은 거의 없고 주짓수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라운드에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안전하게 보낸다. 많이 때리지 않고 화려한 서브미션도 없다. 복싱의 기본은 좋다. 사우스포 자세에서 킥을 하겠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스타프손 역시 직전 경기에서 존스에게 패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UFC 232에서 존스에게 3라운드 TKO 패했다. 이번에 홈에서 재기에 나서는 셈이다. 스미스가 자신보다 랭킹은 낮지만 일단 이기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구스타프손과 스미스가 대결하는 UFC FIGHT NIGHT 153은 6월 2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조성빈이 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