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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미스, 쇼군 KO시키고 구스타프손에게 도전장

 


라이트헤비급의 복병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미들급에서 올라온 앤서니 스미스. 전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를 꺾더니 마우리시오 쇼군마저 손쉽게 잡아냈다.

2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4의 메인이벤트에 나선 스미스가 쇼군을 1라운드 1분 29초 만에 쓰러트렸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 경기는 빨리 끝났다. 신장이 작고 인파이팅을 선호하는 쇼군이 전진하고 스미스가 빠지면서 대응하는 과정 중 승부가 결정됐다.

체격 조건이 우월한 스미스는 프론트킥으로 쇼군의 안면을 적중시키더니 근접해오는 쇼군에게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로 충격을 입혔다.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그는 경기를 끌지 않았다.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쇼군을 향해 강펀치를 휘둘렀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타가 터졌다. 옆에 있던 심판은 쓰러지는 쇼군의 머리를 손으로 받쳐 부상을 방지했다. 쇼군은 계속 움직이려 했으나 충격이 큰 나머지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는 듯 했다.

승리 후 스미스는 “내 자신과 코치들을 믿고 싸웠다. 쇼군은 나에게 전진해오며 큰 펀치를 날렸고 그때 프론트킥을 적중시켰다. 팔꿈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술 중 하나다. 난 긴 팔을 가지고 있는데 근거리에서 위협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 쇼군을 이긴 그는 이제 높은 곳을 바라본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상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스타프손. LA에서 보자”고 대결을 요청했다. 오는 8월 UFC 227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의 상대로 추진되고 있는 볼칸 오즈데미르가 부상을 입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16년 UFC에 데뷔한 스미스는 2년간 미들급에서 경쟁하며 4승 2패의 결과를 남겼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실적이었으나 그는 지난 2월 티아고 산토스에게 패한 뒤 체급을 올렸다. 라이트헤비급이 자신에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는 매우 순조롭다. 두 명의 전 챔피언을 잡아냈다. 6월 10일 라샤드 에반스를 53초 만에 쓰러트린 그는 이번 경기 3주를 앞둔 이달 초 대타로 투입돼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고 부상 없이 이번 경기를 끝낸 만큼 2주 뒤 구스타프손과의 대결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편 UFC 입성 이래 최초로 3연승을 달성하며 타이틀 재도전을 노렸던 쇼군은 고개를 숙였다. 신예에게 크게 패한 터라 타이틀 도전을 언급하기가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