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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 "맥그리거는 내 먹잇감…레슬링 형편없어"

 


에디 알바레즈는 라이트급 현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 입장이지만, 많은 이들은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의 우세를 점친다. 하위 체급 출신의 도전자를 맞아 언더독이 되는 현재의 상황, 분명 흔한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든, 알바레즈는 자신이 있다. 맥그리거의 타격이 좋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레슬링에 대해선 "형편없다"며 깎아내린다. 알바레즈는 학창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탄탄한 레슬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알바레즈가 UFC 205에서 방어전을 갖는 것은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것이다. 그는 UFC 챔피언이 되어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하는 순간을 항상 상상해왔다. UFC 205는 모든 부분에서 그가 경험한 이벤트 중 단연 최고의 무대가 된다.

허나 오직 하나, 상대는 인정할 수 없다. 대회는 최고인데 맥그리거라는 상대는 최고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미 맥그리거보다 강한 선수들과 싸워왔다고 강조한다.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진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내 먹잇감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하 인터뷰 전문)

- 맥그리거와의 이번 경기, 그리고 뉴욕 대회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나는 지금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수많은 강자들을 상대해 왔다. 그렇게 선수 생활을 해 오면서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직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경제적인 이득에 개의치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게 있어 싸움은 늘 기회이고, 그냥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 난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꼭 UFC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며 훗날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이 약속들이 드라마처럼 이뤄지게 됐다. 그 점이 매우 행복하고 즐겁다."

-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경기 때는 타이틀 도전자였다. 이번에는 타이틀을 방어하는 입장인데,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는가?
"별반 다를 게 없다. 내가 하는 일은 옥타곤에 올라가 상대를 끝장내는 일이다. 타이틀 같은 무언가를 지킨다는 생각이 특별하게 들지 않는다. 나는 방어할 것이 없다. 애초에 이 스포츠에 빈손으로 입문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한 일은 내 앞의 상대를 이기는 것 하나였다. 내가 지금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 역시 늘 하던 것처럼 내 앞의 상대를 이겼더니 따라온 하나의 부산물일 뿐이다. 나는 앞으로도 내가 잘하는 일, 다시 말해 내 상대를 쓰러트리는 일을 계속해서 할 것이다."

- 맥그리거는 지난 2경기 동안 본인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싸웠다. 혹시 당신도 그처럼 싸울 계획이 있는가?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얻은 승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맥그리거처럼 큰 선수를 상대로 이길 능력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해낼 수 있다. 맥그리거는 훌륭한 타격가다. 타격 실력이 굉장히 좋다. 그러나 레슬링은 아니다. 본인 입으로 레슬링도 잘한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 형편없다. 방어력도 엉망이다. 아마 그 체급에서 최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맥그리거가 레슬링 기술을 먼저 사용한다고 해도 내가 그를 무조건 KO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맥그리거가 나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거다."

- 맥그리거는 이번에 두 체급 타이틀 동시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가? 두 체급 이상 타이틀 석권 목표가 있는가?
"내 목표는 UFC 라이트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맥그리거를 시작으로 이 체급의 수많은 선수들과 싸워 이겨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다. 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격이 충분한 최고의 선수에게 타이틀을 물려줄 것이다. 맥그리거는 그럴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당신은 전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비중이 큰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선수 인생에 있어 어느 정도 규모의 경기인가?
"프로모션이나 금액 자체는 내 인생 최고의 이벤트다.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상대는 최고가 아니다. 난 이미 맥그리거보다 더 뛰어난 강자들과 싸워왔다. 이번 뉴욕 이벤트는 UFC 역사상 가장 화려한 대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장의 입장 관객 수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에 있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장 수용 인원만 충분했다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동부에서 경기한다는 점은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난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많은 필라델피아 팬들이 이곳에서 내 경기를 응원할 수 있다."
 
UFC 205
일시: 2016년 11월 13일
장소: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국내중계: 8시 30분부터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

메인카드(PPV)
[라이트급] 에디 알바레즈(C) vs. 코너 맥그리거(C)
[웰터급] 타이론 우들리(C) vs. 스티븐 톰슨
[여성부 스트로급] 요안나 예드제칙(C)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요엘 로메로
[웰터급] 켈빈 개스텔럼 vs. 도널드 세로니
[여성부 밴텀급] 미샤 테이트 vs. 라켈 페닝턴

언더카드(폭스 스포츠 1)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마이클 존슨
[미들급] 하파엘 나탈 vs. 팀 보에치
[웰터급매치] 비센테 루케 vs. 발렐 무하마드

언더카드(UFC 파이트 패스)
[라이트급] 짐 밀러 vs. 티아고 알베스
[여성부 밴텀급] 리즈 카무치 vs. 케이틀린 추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