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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 vs 포이리에 2, 명승부는 당연…이번엔 '끝' 본다

 


오는 29일(한국시간) UFC on FOX 30의 메인이벤트는 타이틀매치가 아님에도 특별하다. 관점에 따라서는 웬만한 타이틀매치보다 기대가 클 수 있다. 적어도 경기의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히 보장돼있다.

격투기의 화끈함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경기만큼 좋은 대진도 드물 것이다. 언제나 뜨거운 싸움을 펼치는 두 명의 라이트급 파이터, 에디 알바레즈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대결이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뜨거운 승부를 벌인 바 있다. UFC 211에서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에서 둘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2라운드 후반 알바레즈의 니킥이 반칙으로 간주되면서 무효로 마무리됐다.

당시 둘의 경기가 상당히 화끈했던 반면 끝을 보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이번 2차전이 더 기대된다. 둘 모두 1차전 이후 나란히 저스틴 게이치를 꺾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이 경기의 무게감을 더한다.

창과 창의 격돌이다. 두 선수 모두 후진기어 없이 공격일변도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이 경기가 기대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이미 따 놓은 당상이며, 올해의 경기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그만큼 알바레즈와 포이리에는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궁합도 잘 맞는다.

라이트급에서 보자면 둘의 대결은 타이틀 도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현재 알바레즈의 랭킹은 3위, 포이리에는 4위. 두 선수 위에 있는 선수는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1위 토니 퍼거슨, 2위 코너 맥그리거 세 명. 퍼거슨과 맥그리거의 경우 공백이 길어지고 있고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에 이 경기의 승자가 다음 도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알바레즈는 타이틀 탈환을, 포이리에는 첫 도전을 노린다. 알바레즈는 2016년 7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뒤 그해 11월 첫 방어전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하며 벨트를 빼앗긴 바 있다.

포이리에는 페더급 출신으로 2015년부터 라이트급에서 경쟁해왔다. 초기 4연승으로 순항하다 마이클 존슨에게 덜미를 잡혔고, 이후 3승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저스틴 게이치를 잡고 타이틀 도전 욕심을 내비친 바 있는 그는 알바레즈와의 2차전이 타이틀 도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경기로 본다.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는 조제 알도 대 제레미 스티븐스의 페더급매치다. 맥그리거에 이어 할로웨이에게 무너진 알도는 은퇴 전 자존심을 회복하려 하고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스티븐스는 알도를 넘어 타이틀 도전을 바라본다. 아침 9시부터 SPOTV를 통해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