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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참선의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하는 코너를 만나다

 

설전은 거의 끝났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현실로 다가온 UFC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조제 알도와 코너 맥그리거가 주고받던 도발은 UFC 194 대회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열렸던 수요일은 열기가 남은 채로, 하지만 여전히 천천히 끓어오르는 상태로 마무리 되었다.
“나는 지금 참선을 하는 상태에 있다”라고 맥그리거가 말했다. “나의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하다. 나는 준비가 되어있다. 나와 알도가 기자회견장에 함께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알도와 코와 코를 맞댄 눈싸움은 없었다. 이제 맥그리거도 하나의 벨트를 가지고 있기에 알도의 벨트를 채가는 사건도 없었다. 챔피언 알도를 향한 날카로운 독설도 없었다.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알도의 스타일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고서도 맥그리거는 “같은 패턴에 머물러 있다. 항상 해왔던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다. 예상하기가 쉽다”로 대답하는 것이 전부였다.
보통은 과묵한 알도는 이번에도 역시 매체들 앞에서 말을 아꼈다. 간간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특히 맥그리거가 알도의 훈련캠프에 스파이를 잠입시켜뒀다는 말을 들을 때는 더욱 눈에 띄게 미소를 지었다.(맥그리거는 장난스럽게 사실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알도는 크게 웃을 뿐이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률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을 때도 큰 미소를 지었다.
“쉽게 돈을 벌고 싶다면, 조제 알도에게 걸어라”라고 알도가 이야기했다.
경기가 어떻게 여기까지 달아오르게 되었는지 여러가지 많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7월 UFC 189 대회로 예정되어있었던 경기를 홍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언론을 상대하는 일은 양 선수 모두에게 힘겨운 일정이었다. 양 선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겨냥해 독설을 내뱉았고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가 수 차례에 걸쳐 양 선수를 갈라놓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알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코너는 채드 멘데스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양 선수의 대결이 5개월이나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언론의 기대감은 높아지기만 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그들은 1라운드 시작 공이 울리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에서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눈에 그리고 있다. 나는 옥타곤에서 유령이 될 것이다. 걸작의 경기를 만들어내겠다. 이 경기에서 내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페더급의 정상 그리고 체급통합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제 알도는 다른 계획을 지니고 있다. 이 경기 후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정했다(“나는 29살이다. 은퇴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알도는 토요일 경기 전략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맥그리거의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가 없다. 말했다간 내가 그걸 이용하지 못하게 되니까. 선 상태에서 경기가 흘러간다면 나는 경기를 끝내버릴 것이다. 경기가 그라운드로 가도 끝내버릴 것이다”라고 알도는 밝혔다.
10년 동안 져본 적이 없는 선수에게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그건 바로 코너 맥그리거다.
“나는 증명해야할 무언가를 지니고 있는 남자다”라고 맥그리거가 이야기헀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