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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꺾고 대권후보로…볼카노프스키 "타이틀 원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이 진짜 물건임을 입증했다. 지난 주말 UFC 237에서 그는 조제 알도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냉정한 운영 속에 준비해온 전략을 침착히 수행한 그는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승리다. 상대였던 알도는 WEC 2차 타이틀 방어와 UFC 7차 타이틀 방어를 완수한 페더급의 전설이다. 정상에선 내려왔지만 랭킹 1위로서 정상 탈환을 바라보고 있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이 알도를 꺾었다는 사실에 동요했다. 경기 후 그는 "엄청난 기분이다. 이 승리가 잘 실감나지 않는다"며 "알도가 예상과 달리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난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했다. 알도 역시 케이지에 들어온 이상 한 명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알도는 전설이다. 폭발적이고 위험하다. 그런 그를 상대로 무리하게 싸울 이유가 없다"며 "난 평정심을 가지고 영리하세 싸울 줄 안다. 그런 부분이 내가 위험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4위로서 전 챔피언이자 1위를 꺾은 만큼 타이틀 도전이 가까워졌다. 직전 경기였던 타이틀전에서 패했던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그런 오르테가에게 패한 3위 프랭키 에드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할 수 있다.

본인도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우리는 타이틀을 원한다. 이번 승리는 내 가족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맥스 할로웨이는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스타일이다. 그와 대결하면 매우 치열하고 화끈할 것이다. 5라운드 전쟁을 치러야 한다. 당연히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경기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알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남긴 성명문에서 "내 인생 최악의 경기였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 능력을 알기에 경기에서 그렇게 싸우면 안 됐다. 슬프다. 모든 게 내 탓이다. 경기는 끝났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당초 알도는 올해 브라질에서 세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했었다. 첫 번째 경기에선 헤나토 모이카노를 이겼지만 두 번째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번 경기가 그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