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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에드가 시대 마감…페더급은 신성들이 장악

페더급 상위권이 완전히 바뀌었다. 컵 스완슨이 톱5 문지기 역할을 하는 가운데 리카르도 라마스, 채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 조제 알도 등이 경쟁하던 구도가 막을 내리고 새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꾸준히 성장하던 맥스 할로웨이는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격파하고 정상의 자리를 꿰찼고, 신성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프랭키 에드가에게 첫 KO패를 안기며 3위로 밀어냈다. 알도와 에드가가 여전히 5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긴 하나 기세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둘을 제외한 기존 컨텐더들은 톱10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라마스는 겨우 10위를 유지하고 있고 4연패의 부진에 빠진 스완슨은 랭킹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항상 10위 안에서 경쟁하던 정찬성도 12위다. 채드 멘데스는 최근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나마 제레미 스티븐스가 꾸준히 10위 내에서 버티고 있지만 승률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

하락한 선수가 있으면 상승한 선수가 있는 법. 최근 2년간 신예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앞에서 언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 외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헤나토 모이카노, 자빗 마고메드 샤리포프가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선수는 4위 볼카노프스키다. 그는 지난해 대런 엘킨스와 채드 멘데스를 잡고 수면 위로 부상하더니 지난 12일 UFC 237에서는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조제 알도에게 승리했다. 곧 발표되는 랭킹에서 1~2위에 오를 전망이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6승을 포함해 1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5위 브라질의 헤나토 모이카노 역시 챔피언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 경기에서 조제 알도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는 다음달 23일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대결할 예정이다.

6위에 올라 있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러시아 출신인 그는 때로는 그래플러, 때로는 킥복서가 될 정도로 클래스가 다른 웰라운드다. UFC 5승을 포함해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음 상대가 결정되진 않았으나 본격적인 톱10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성들간의 경쟁도 불가피해진 만큼 앞으로의 페더급 경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챔피언 할로웨이의 차기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싸웠던 시기와 랭킹, 명분을 고려하면 볼카노프스키와 프랭키 에드가 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에드가는 꾸준히 자신이 타이틀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흐름을 보자면 볼카노프스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