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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코프 복귀전 완승…다음 상대는 누굴까

러시아 출신의 헤비급 신흥 강호 알렉산더 볼코프가 오랜만에 옥타곤에서 웃었다. 1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헤비급 상위권에서의 경쟁을 예고했다.

볼코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63에서 그렉 하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커리어에서 상대보다 월등한 만큼 피니시를 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볼코프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복귀전인 데에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던 만큼 승리 자체에 가장 큰 목표를 두는 듯 했다.  

신장과 리치에서 유리하고 타격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볼코프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전개해나갔다. 시종일관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세 명의 부심 모두 30:27로 채점했다. 

볼코프는 이 승리로 지난해 10월 데릭 루이스에게 당한 뼈아픈 역전 KO패의 상처를 거의 치유할 수 있게 됐다. 

상위권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랭킹 3위까지 올랐다가 타이틀 도전 목전에서 패했고, 공백까지 생기면서 7위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일어섰다. 이번 승리는 그가 타이틀로 다가기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경기 후 볼코프는 "경기는 대체적으로 예상한 대로 진행됐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싸워야 했다. 일찍 끝내고 싶지 않았다. 실수를 할까봐 옥타곤에 서서히 적응했다. 걸린 게 많은 경기였다"며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팬들이 볼 때 그리 화려하진 않았다. 그래도 일은 끝났고 더 강한 상대를 맞을 기회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도스 산토스와 끝나지 않은 일이 있다. 사실 나는 더 이기고 결국 벨트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초 볼코프의 이번 상대는 4위 도스 산토스였으나 다리에 이상이 생겨 그렉 하디를 새 상대로 맞았다.

하지만 볼코프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2위 프란시스 은가누부터 6위 알리스타 오브레임까지가 전부 후보가 된다. 

이런 가운데 은가누가 볼코프를 소환해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10일 자신의 SNS에 "잘 싸웠다 볼코프. 다시 거절하지 말고 이젠 나와 해보자"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