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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코프, 오브레임 격침

UFC 헤비급 정상 재도전을 바라보던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또 무너졌다.

오브레임은 7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84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6위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2라운드 2분 6초 만에 KO됐다.

자신보다 신장이 큰 볼코프를 만난 오브레임은 이렇다 할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다. 1라운드는 가드를 견고히 올린 채 단발 펀치를 노렸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볼코프의 러시에 넘어져 파운딩을 허용했고, 이후 밀리다가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신체적인 조건에서 유리한 볼코프는 거리를 잡고 꾸준히 전진하는 방식이 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2라운드에 들어서자 오브레임이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볼코프는 오히려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승기를 잡아 나갔다. 이후 터진 오른손 펀치에 오브레임이 충격을 받은 것을 감지한 그는 오래 끌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왼손으로 오브레임을 쓰러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K-1과 스트라이크포스의 정상을 밟았던 오브레임은 커리어를 완성하기 위해 UFC 헤비급 챔피언 등극의 목표를 세웠고, 옥타곤에서 넘어지고 넘어져도 또 일어섰다. 그리고 지금의 상승세를 그의 마지막 기회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볼코프를 꺾고 조금만 더 불발하면 타이틀 도전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패배로 꿈은 다시 멀어졌다. 

반면 신성으로 활약하다 잠시 주춤했던 볼코프는 다시 정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3위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4위 데릭 루이스 등의 그의 경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