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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누네스, 벨트 탈환

아만다 누네스가 줄리아나 페냐와의 2차전에서 설욕하며 밴텀급 정상에 복귀했다.

누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UFC 277의 메인이벤트에서 페냐에게 심판전원일피 판정승했다.

1차전에서 일격을 강했던 누네스는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어갔다.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했다. 페냐는 스탠딩에서 적극적으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는 2라운드부터 누네스 쪽으로 기울었다. 누네스는 세 번이나 다운을 빼앗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페냐는 꺾이지 않았다. 다운될 때마다 다시 일어서 적극적으로 덤비기를 반복했다. 조비 같았다.  

누네스는 3라운드 들어 그라운드로 전환했다. 피냐를 테이크다운시킨 뒤 상위에서 압박하며 점점 잠식해나갔다. 누네스는 4라운드에 다시 그라운드로 운영했다가 페냐의 계속되는 서브미션 시도에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벗어났다.

5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페냐를 계속해서 그러운드로 데려갔고 페냐는 서브미션으로 반격하기를 반복했다. 페냐는 체력이 점차 빠지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브랜든 모레노가 카이 카라-프랑스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모레노는 시작부터 긴 리치의 이점과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움직임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카라-프랑스는 거리와 타이밍을 원하는 대로 잡지 못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카라-프랑스가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아 압박했고, 모레노가 일어설 때 펀치 연타를 적중시켰다. 로킥은 계속해서 모레노의 다리를 두들겼다. 깔끔한 라이트까지 터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 순간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한 모레노의 비기가 터졌다. 전진 스텝을 밟으면서 시도한 왼발 미들킥이 카라-프랑스의 복부에 적중되면서 피니시에 이르렀다. 모레노가 다운 된 카라-프랑스에게 파운딩으로 공격하자 허브 딘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잠정 벨트를 얻은 모레노는 현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레도와 4차전을 벌일 자격을 얻었다. 경기 후 모레노는 피게레도와 다시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피게레도가 그것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