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안드라데는 무려 세 체급을 넘나드는 여성부 최고의 무차별급 파이터다. 그는 UFC에서 밴텀급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한 번에 두 체급을 내려 스트로급으로 뛰더니 현재는 플라이급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녀가 다시 한 번 체급을 이동하려 한다. 이전에 정상에 올랐던 플라이급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즈 나마유나스 대 장 웨일리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안드라데는 UFC 266에서 신시아 칼빌로에게 승리한 뒤 "그것은 완벽하다. 왜냐하면 나는 로즈 나마유나스와 3차전을 할 수 있고, 장 웨일리와의 재대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녀는 2019년 5월 UFC 237에서 나마유나스를 꺾고 챔피언에 올라 그해 8월 첫 방어전에서 장 웨일리에게 패한 바 있다. 그리고 약 1년 뒤 나마유나스와 다시 맞서 판정패했다.
"내가 스트로급에서 강하다는 것을 안다. 물론 플라이급과 밴텀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어느 쪽을 택할지는 타이밍에 달려있지만 때로는 타이밍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난 챔피언을 원한다. 지금은 어떤 체급에서든 싸워 벨트를 브라질로 다시 가겨가야 할 때다"고 했다.
어떤 체급이든 상관없지만 타이틀에 도전해야 한다면 자신에게 플라이급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밴텀급은 활동한지 오래됐고, 플라이급에선 발렌티나 셰브첸코라는 절대강호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타이틀전에서 안드라데는 나마유나스가 벨트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
"나마유나스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첫 대결처럼 쉽지 않겠지만 UFC에서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는 챔피언이라는 압박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나마유나스가 판정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게 안드라데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