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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데, 셰브첸코 대항마 될까

여성부 플라이급의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독보적'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챔피언이다. 밴텀급에서 활동하다 2018년 플라이급 신설과 함께 체급을 이동한 그녀는 곧바로 정상에 올라 현재까지 4차 방어를 완수했다. 다섯 번의 타이틀전을 치르는 동안 어떤 누구도 그녀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복병이 나타났다. 스트로급에서 활동하다 플라이급으로 이동한 제시카 안드라데가 셰브첸코의 경계대상 1호로 올라섰다. 안드라데는 지난해 10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현 랭킹 2위 케이틀린 추카기안을 완파하고 단번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로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가 된 셈이다.

안드라데의 체급 전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그녀 역시 셰브첸코와 마찬가지로 밴텀급에서 경쟁했다. 당시 UFC 여성부 체급은 밴텀급이 유일했다. 이후 스트로급 신설이 되자 두 체급을 내리는 큰 도전을 감행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곧바로 3연승을 거두고 타이틀에 도전했다.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요안나 예드제칙을 넘지 못했으나 다시 3연승을 거둔 뒤 타이틀에 도전해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그러나 신흥강호 장 웨일리에게 벨트를 내줬고 복귀전에서는 로즈 나마유나스와의 리턴매치에서 분패했다. 그리고 체급을 올렸다.

신장은 작지만 압도적인 힘이 안드라데의 큰 무기다. 스트로급 최강의 레슬러로 평가받던 클라우디아 가델라를 시종일관 그라운드에서 압도했고, 로즈 나마유나스와의 1차전에서는 여성부에서 보기 드문 슬램으로 승리를 따냈다. 막강한 힘에서 뿜어지는 그녀의 강한 펀치에 복부를 맞은 추카기안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셰브첸코는 극강의 파이터지만 조금씩 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니퍼 마이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예상했던 만큼 압도하진 못했다. 마이아가 케이지로 힘으로 밀어붙이자 약점을 나타냈다. 안드라데에겐 공략할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안드라데는 9승 2패의 전적으로 2013년 UFC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1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셰브첸코를 넘으면 두 체급 챔피언 반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