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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앨런 10연승 질주

페더급 랭킹 6위 아놀드 앨런이 5위 캘빈 케이터를 꺾고 UFC에서 패배 없이 10연승을 질주했다.

앨런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케이터 vs 앨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신중했다. 가볍게 펀치를 던지면서 탐색전에 나섰다. 복싱 스파링을 보는 것만 같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앨런이었다. 앨런은 3분이 넘어가면서 펀치 연타를 적중시켰고 4분경에는 두 차례 연속 왼손 단발 스트레이트를 케이터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결정적으로 승부를 가른 것은 케이터의 부상이었다. 케이터가 1라운드 후반 플라잉니킥을 시도하며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순간적으로 통증을 참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앨런이 그대로 달려들어 파운딩과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던 중 1라운드가 종료됐다.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케이터는 2라운드가 시작되고 타격을 잠시 섞다가 앨런의 가벼운 로킥에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허브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앨런은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거론하며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의 경쟁자로는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4위 조시 에밋이 있다.  

앨런은 지난 2015년 UFC에 입성했다. 2018년까진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2019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며 10연승을 만들어냈다. 타이틀 도전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반면 케이터는 불운이 이어졌다. 지난 에밋과의 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판정 결과에서 웃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예기치 못한 부상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