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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 래드, 밴텀급 희망 될까

여성부 밴텀급의 아스펜 래드는 무패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8승 무패의 상태에서 2019년 저메인 데 란다미와 맞서 첫 패를 겪었다. 그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었기에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래드는 경기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1라운드 16초 만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첫 패배 치곤 아쉬움이 크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 패배가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만약 데 란다미와의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고 패했다면, 경쟁력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을 것이다. 그녀가 자신의 기량을 펼쳐지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복귀전에선 자신을 아직 기대해도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 야나 쿠니츠카야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2013년부터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동하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한 래드는 지금까지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아마추어 시절엔 8승 1패의 성적을 남겼는데, 그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가 현재 여성부 스트로급의 신시아 칼빌로다.

그녀는 아마추어에서 검증된 실력으로 프로 시작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INVICTA FC라는 큰 무대에 데뷔해 5승을 거둬들였다. 플라이급에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밴텀급으로 올려 3승을 따냈다. UFC에는 2017년 입성해 리나 랜스버그, 토냐 에빙거를 차례로 꺾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여성 파이터 치고 피니시에 두각을 나타낸다. 9승 중 7승을 KO와 서브미션으로 장식하는 등 화끈한 결정력까지 보유해 그녀를 향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다. 

래드는 2020년 경기 없이 휴식을 가지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밴텀급이 아만다 누네스의 독주로 전개되는 가운데, 그녀가 올해 어떤 모습으로 옥타곤으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