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아스피날, 6연속 피니시 도전

영국 출신 파이터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비스핑의 챔피언 등극 이후 대런 틸이라는 기대주가 등장했고, 웰터급의 레온 에드워즈는 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페더급의 아놀드 앨런이 톱10에서 경쟁 중이고 라이트급의 패디 핌블렛 역시 순항 중이다.

헤비급에서는 톰 아스피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현재 랭킹 6위인 그는 이번 주말 열리는 런던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4위 커티스 블레이즈와 맞붙는다. 지난 3월 대회에 이어 2경기 연속 자국 대회의 헤드라인을 꿰찼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아스피날은 지난 2020년 7승 2패의 전적으로 UFC와 계약했다. 경험이 많지 않고 전적도 대단한 편이 아니기에 당시만 해도 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년 만에 헤비급에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2020년 7월 데뷔전에서 제이크 콜리어를 불과 45초 만에 눕히며 자신의 등장을 알리더니 그해 1승을 추가해 성공적인 데뷔 첫 해를 보냈다.

지난해인 2021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뒀고, 세르게이 스피박을 1라운드에 완파하며 파죽지세 4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지난 3월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3년 만에 열린 자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인이벤터로 출전했고, 경기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옥타곤에서 5전 전승을 만들어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피니시 능력이 한 몫 한다. 지금까지 거둔 5승 중 4승을 1라운드에, 1승을 2라운드 초반에 따냈다. 그 덕에 경기력 보너스를 네 번이나 받았다.

계속되는 상승세에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주말 런던의 메인이벤트에 다시 서는 그가 블레이즈만 꺾으면 톱5 진입이 유력해진다. 상대가 현재 4위인 만큼 그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다. 블레이즈는 엘리트 레슬러 출신으로 신체능력과 테이크다운 기술, 상위포지션에서의 압박이 돋보이며 최근 경기에서는 타격가인 크리스 다우카우스를 펀치로 쓰러트린 바 있다. 이 고비만 넘으면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는 잭 허만슨 대 크리스 커티스의 미들급 경기다. 패디 핌블렛,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몰리 맥칸, 볼칸 오즈데미르 등 여러 유럽 출신 파이터들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