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아스피날, 투이바사 콜아웃

영국 출신의 헤비급 파이터 톰 아스피날에게 지난 20일(한국시간)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그는 자신의 첫 홈경기이자 첫 UFC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6위 알렉산더 볼코프를 피니시했다. 볼코프를 그라운드로 데려간 뒤 하프가드 상태에서 스트레이트 암바로 탭을 받아냈다. 볼코프가 서브미션으로 패한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아스피날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결과은 그런 예상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승리로 그는 UFC에서 거둔 5승을 전부 피니시로 장식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민족감을 드러내며 "이상적인 퍼포먼스였다. 난 5라운드를 소화할 줄 알았다. 경험이 풍부한 볼코프를 1라운드에 끝낸 것은 내 피니시 능력을 증명한다. 내 피니시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난 넉아웃을 선호한다. 솔직히 말하면,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아내는 것보다 쓰러트리는 게 좋다. 하지만 그래도 5라운드 내내 서브미션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상대로 타이 투이바사를 원하고 있다. 경기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투이바사에게 맞대결을 제안했다. 

투이바사는 지난 2월 데릭 루이스를 KO시키고 단숨에 랭킹 3위까지 뛰어 올랐다. 2017년 UFC에 데뷔한 그는 초기 3연승으로 기대를 모으다가 3연패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아스피날은 "난 투이바사의 열렬한 팬이다. 우선 그의 파이팅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고 그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그가 싸우면 관중들은 열광한다. 분명히 내가 싸울 때도 관중들은 뜨겁게 반응한다. 그러니까 나와 붙으면 얼마나 좋겠나. 다음 영국 카드에서 나와 투이바사를 붙여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