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파이터들에게 유독 춥게 느껴진다. 코로나 19 사태로 실내체육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그들은 훈련할 곳을 잃었다.
한국인 UFC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 역시 '집콕' 생활을 하고 있다. 집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지만, 몸 풀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UFC 3라운드 경기 그라운드 최다 타격횟수 기록(258회)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엔 함잣 치마에프를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래플링을 더 보완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이하 일문일답).
- 10월 대회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코로나 상황이 심해진 탓에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집에서 영화도 보고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지난 존 필립스와의 대결에서 UFC 3라운드 경기 그라운드 최다 타격횟수 기록(258회)을 세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당시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는가? "감독님, 대표님이 세워 주신 레슬링 작전이 잘 통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MMA에 대한 이해도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앞으로 코리안 탑팀에서 MMA에 걸맞은 그래플링을 장착하겠습니다."
- 경기 후 유쾌한 인터뷰가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었다. 당시 기분은 어땠는지? "당시에는 승리 직후라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들떠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유쾌하게 비쳤나 봅니다. 평상시에도 장난기가 심해 팀원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 당시 함잣 치마에프를 거론했는데, 그 생각은 여전한가? "치마에프 선수와 싸울 수만 있다면 엎드려 절할 것입니다."
- 2021년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UFC에서 붙여주는 선수는 바로 싸워야죠."
- 2연승 중이다. 3연승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지? "그라운드를 보완하고 있고 기본기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본인의 롤 모델이 있다면? "조르주 생 피에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롤 모델입니다. MMA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2021년 UFC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각오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더 많은 경기를 갖고 싶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출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