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박준용 "올해 한두 번 더"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2일 UFC Vegas 55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지난 경기에서 미끄러져서 부담이 컸다. 다음 경기는 이번보다는 조금 부담을 덜은 상태에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에서 패한 바 있다. 상대를 궁지로 몰은 순간도 있었지만, 과감히 달려들다가 역전 KO패했다. 이미 3승을 거둔 그였지만 연패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한편 박준용은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욕을 하면 안 되는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겨 너무 기뻐서 그런 것 같다. 이전 경기에서 패배 부담이 정말 컸다"며 흥분 상태에서 실수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박준용은 이번 경기에서 에릭 앤더스에게 2:1 판정승했다(이하 박준용 인터뷰 전문).  

- 승리 소감 부탁한다.
너무 좋다. 지난 경기에서 미끄러져서 부담이 컸다. 다음 경기는 이번보다 조금 부담을 덜은 상태에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 판정을 공개할 때 마지막 채점 발표를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하나님 제발 제가 이기게 해주세요(웃음).

- 상대는 좀 어땠나?
힘이 좋았고 생각보다 끈질겼다. 많이 맞았는데 잘 버텼다.

-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어떤 전략이 있었나?2라운드까진 잽과 로킥을 사용했고 3라운드 들어선 코치진 지시대로 무한 압박을 했다.

- 2022년 몇 번 더 싸우고 싶나?
한 번이나 두 번 싸우고 싶다. 비자가 나오는 조건 하에 UFC에서 붙여주는 대로 싸우겠다.

- 누구와 맞붙고 싶나?
약한 상대?(웃음) 아무나 붙여주는 대로 싸우겠다.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