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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UFC 4승 달성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이 UFC 여섯 번째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준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Vegas 55에 출전해 에릭 앤더스에게 판정승했다.

경기 전 그래플링 전략을 공개했던 앤더스는 초반부터 거리를 좁히며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박준용은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방어해낸 뒤 타격 타이밍을 점차 찾아갔다. 20초를 남기고 그라운드로 넘어갔으나 바로 탈출해 반격했다.

박준용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가볍게 로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빠르게 탈출해냈다. 앤더스가 압박하고 박준용이 받아치는 상황이 전개되다가 후반 잠시 그래플링 공방이 펼쳐졌다. 

박준용은 3라운드가 시작되자 전진스텝을 밟으며 앤더스를 펀치로 압박했다. 앤더스는 체력 저하로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계속되는 태클 시도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박준용은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낸 뒤 적극적으로 싸운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빙의 경기 양상인 만큼 누가 이겼다고 예측하기 쉽지 않았으나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된 승자는 박준용이었다. 그는 29:28, 28:29, 29:28로 2;1 판정승했다. 

박준용은 경기 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저번에 져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UFC에 데뷔한 박준용은 현재까지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3연승하다가 지난 경기에서 패했으나 이번에 에릭 앤더스를 누르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