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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나 셰브첸코, 플라이급 정복 향해 본격 시동

 


여성부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은 니코 몬타뇨다. 지난해 12월 초 열린 TUF 26 피날레에서 록산느 모다페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TUF 26은 보통의 시즌과 달리 중소단체 챔피언 등 재야의 강자들이 참가한 토너먼트로, 플라이급 초대 타이틀이 걸려있었다.

몬타뇨는 당초 우승후보와 거리가 있었다. 시즌 초반 16명의 참가자 중 14번 시드를 받을 정도로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3승 2패로 경험이 적은 그녀의 선전을 예상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몬타뇨는 강호들을 연거푸 꺾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복서 아버지를 둔 몬타뇨는 어린 시절 복싱을 시작으로 주짓수까지 수련했고, 2015년 프로에 데뷔했다. KOTC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HD MMA란 단체에 데뷔하자마자 TUF에 도전해 UFC 챔피언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몬타뇨보다 발렌티나 셰브체코에게 향한다. 밴텀급 컨텐더로 경쟁하다 플라이급로 옮긴 셰브첸코가 무난히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셰브첸코의 커리어에 비하면 몬타뇨는 잠재력이 많은 신인 정도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예상이다. 셰브첸코는 상위체급인 밴텀급의 2인자였다. 현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두 번이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데뷔전에서 사라 카푸만을 이기더니 전 챔피언 홀리 홈, 줄리아나 페냐를 이겼다.

만약 체격의 경쟁력만 있었다면 밴텀급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셰브첸코는 그만큼 좋은 기량을 가졌으나 신체조건에서 불리한 편이었다. 총 전적은 14승 3패. 입식격투기는 무려 56승 2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UFC 진출 이후 종합격투기에만 매진하고 있다.

셰브첸코는 "내 평소 체중을 고려하면 플라이급이 가장 적합하다. 체격이 비슷한 상대와 싸우면 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셰브첸코는 나흘 뒤인 2월 4일(한국시간) 플라이급 데뷔전을 갖는다. 브라질 벨랑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25가 그 무대다.

상대는 브라질의 신성 프리스칠라 카초에이라다. 8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며, TUF 26 피날레에서 로렌 머피의 상대로 거론된 바 있다. 170cm로 신장이 크고 타격에 강점을 나타낸다. 현 배당은 -842, +576. 셰브첸코의 압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현재 플라이급은 TUF 참가자들 위주로 랭킹이 구성돼있다. 1위는 시자라 유뱅크스, 2위는 로렌 머피다. 밴텀급에서 활동하던 알렉시스 데이비스가 3위, 캐틀린 추카게인이 7위다. 이번 경기를 치르고 나면 셰브첸코 역시 공식랭킹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료토 마치다 대 에릭 앤더스의 미들급매치다. 4일 낮 12시부터 SPOTV에서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