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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넬슨 대결 일본에서 인기몰이

 

도쿄의 길거리에서 로이 넬슨과 조쉬 바넷은 큰 존재감을 뽐낸다. 아스팔트 정글에 뿌리내린 수천년된 거목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거대한 체구때문만은 아니다. 양 선수 모두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MMA 선수다. 이번 주 UFN 일본대회의 5라운드 메인이벤트를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라스베가스에서 월마트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일본에 가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군. 같이 사진찍자는 사람도 있고”라고 로이 넬슨은 말했다.
넬슨은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경기를 경험이 있다. 작년에 마크 헌트에게 KO로 패했던 그 장소다.. 사이타마 슈퍼아레나는 이번 토요일 넬슨이 조쉬 바넷과 대결을 펼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넷은 2013년 12월 이후 UFC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일본 팬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다. 지난 12년 일본에서 MMA 및 프로레슬링 경기에 출전했으며 3년 간 일본에 거주하기도 했다.
양 선수는 TV로 방영되는 ‘로드 투 UFC: 일본' 시리즈의 코치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에선 8명의 일본 선수가 출전해 UFC 출전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일본에서 7월부터 전파를 탄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훈련을 하면서 일본과 미국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토요일 대회에는 페더급 히로타 미즈토와 이시하라 테루토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선수들은 대단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주 강한 투지를 지니고 있다. 절대로 무시못할 그런 투지다”라고 바넷은 말했다.
신장 190cm, 몸무게 113.4kg의 바넷(33승 7패, UFC 전적 5승 2패)은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UFC 헤비급 랭킹 8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넷의 마지막 경기는 UFC 168 대회의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1라운드에 패한 경기다. 하지만 공백을 가진 것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정말로 여러가지 일로 바빴었다. 37살에 모든 걸 처리하고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지만 보통의 37살은 아니다. 나는 19살에 격투기에 뛰어들었다. 프로가 된지 거의 20년이 되어간다. 이렇게 오래 격투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넷과는 반대로 랭킹 11위의 로이 넬슨(21승 11패)는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를 치르면 로이 넬슨은 최근 2년간 5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그리고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넬슨은 타이틀전 출전 경험이 없다. 랭킹 10위 이내의 상대와 싸웠을 때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0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넬슨-바넷 경기는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양 선수의 전적을 합치면 24 KO승, 서브미션은 합쳐서 총 22승이 나온다. 이중 14 KO승은 넬슨이, 바넷은 18 서브미션 승을 차지했다.

“내 관심사는 타이틀전이다. 저저번 경기에서 마크 헌트가 나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나도 타이틀전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 내가 조쉬 바넷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곧바로 타이틀전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헤비급은 그 정도로 빨리 변한다”

넬슨은 원펀치 KO파워를 지닌 위험한 선수다. 하지만 그 때문에 생기는 약점도 있다.
조쉬 바넷은 “넬슨에게 큰 펀치를 허용하는건 안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바넷은 2002년 UFC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오른손 펀치는 맞으면 안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압박을 가애햐 한다. 넬슨에게 승리를 거두는 최고의 방법은 아웃파이팅을 하는 것이다. 거리를 두고 압박을 주는 것, 그리고 페이스를 높이는 것이다”
“문제는 넬슨의 이런 위험한 무기 앞에 정면으로 맞서서 ‘그래, 뭐 괜찮겠지. 나에게 펀치를 날리는 선수들도 봐왔고 네 펀치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하는 배짱이 있느냐다”

 이 부분이 이번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다. 양 선수 모두 KO승을 원한다. 그리고 펀치를 뻗기 위해서 펀치를 허용할 각오도 되어있다. 이는 헤비급의 흥미요소이기도 하다.
“경기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라고 넬슨은 말한다. “눈을 깜빡이는 순간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경량급 경기라면 25분 경기를 다 지켜본 후에도 ‘놓친 부분이 많지는 않군’하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 선수 중 그 누구도 경기가 25분까지 가리라고는 예측하지 않는다.
“경기에 나서서 넬슨과 싸우는 게 아니다. 나는 넬슨을 제거해버릴 것이다. 판정은 없다. 넬슨 주위를 빙빙 돌면서 잔펀치를 날려서 점수를 딸 마음은 없다. 나는 경기에 나설 때 항상 상대방을 없애버리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넬슨의 몸무게는 약 120kg이며 신장은 180cm가 넘는다. 하지만 넬슨을 자신을 스모 선수에 비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정도로 크지는 않잖아. 300, 400파운드(약 180kg)는 최소한 되어야지”
하지만 거구를 지닌 양 선수는 거대한 체격의 남성을 받아들이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팬 층이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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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눈에 띄긴 하니까”라고 넬슨은 말했다. “하지만 유명해지면 눈에 더 띄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