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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현, 닉 하인에게 판정패…연승 사냥 실패

 


'슈퍼내추럴' 방태현이 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패배 뒤 승리, 다시 패배로 이어지는 불안한 행보를 끊지 못했다.

방태현은 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의 93번째 대회에 출전해 닉 하인에게 심판전원일치(29:28, 30:28, 30:27) 판정패했다.

상대의 영리한 운영에 고전한 경기였다. 하인은 KO를 노리기보다 포인트 위주의 운영으로 시종일관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방태현은 후반 장기인 오른손 훅을 노렸으나 끝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종료됐다.

공이 울린 뒤 1분 30초간 탐색전이 이어지는 등 두 선수 모두 신중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공방이 많지 않은 경기였다. 이후 눈에 띄는 타격전은 없었지만, 하인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1라운드에 확실한 포인트를 취했다.

운영이 아쉬웠다. 2라운드 초반 방태현은 근거리에서 좋은 펀치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이후 스탠딩에서 백을 내주고 클린치에서 밀리는 등 불리하게 전개됐다. 두 선수 모두 적극적이지 않은 가운데, 더 소극적인 쪽은 오히려 방태현이었다.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방태현의 코너에서는 걸어보라고 지시했다. 강한 오른손 훅을 시도해보라는 의미였다. 방태현은 전진스텝으로 상대를 모든 등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KO를 노렸다. 그러나 단조로운 펀치 패턴으로 상대가 다 피해냈다. 후반에는 오히려 펀치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과는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방태현이 이전에 판정패 했던 경기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옵션과 적극성, 라운드별 우위를 지키는 운영이 필요해보였다.

이로써 방태현은 2승 3패째를 기록했다. 패·승·패·승·패의 불안한 행보로,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통산 전적은 18승 10패.

한편 고국 독일에서 승리한 닉 하인은 경기 후 팬들이 KO승을 원하는 것을 알지만 기술적인 운영에 집중했다는 전략을 밝히며, 독인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