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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 부상으로 아웃, 베우둠vs 미오치치 성사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196의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의 대진이 경기 2주를 앞두고 변경됐다.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도전할 예정이었던 도전자 케인 벨라스케즈가 훈련 중 부상을 입으며 하차하는 일이 발생한 것.

2010년에 이어 2012년 두 번째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3차 방어전에서 베우둠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완패가 큰 이변으로 다가온 탓에 결국 운 좋게 재대결 기회까지 잡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벨라스케즈는 2013년 10월, UFC 166에서 2차 방어를 성공한 뒤에도 계속되는 부상으로 1년 8개월간의 공백을 가진 바 있다.

빈자리에는 헤비급 2위의 신흥 강자 스티페 미오치치가 투입된다. 미오치치는 14승 2패를 기록 중인 강자로 최근 경기에서 마크 헌트와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연거푸 쓰러트리며 타이틀 도전 적임자임을 과시했다.

헤비급의 경우 선수층이 비교적 얇고 여러 베테랑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고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력파 뉴페이스 미오치치의 부상이 반갑게 보이는 이유다. 최근 미오치치는 눈에 띄는 행보로 파란을 기대케 했다. 몇 년 전 차근차근 성장한 끝에 결국 세대교체에 성공한 벨라스케즈와 도스 산토스처럼 말이다.

미오치치는 대학 시절 정상급 레슬링 선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레슬링과 복싱을 조합한 스타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큰 테두리에서는 벨라스케즈와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벨라스케즈보다 타격 수준이 높고 안정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챔피언 베우둠과 붙게 됐으나 준비된 도전자임은 분명하다.

한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6에서는 총 12경기가 예정돼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가 스티븜 톰슨과 대결하고 로이 넬슨 대 재러드 로숄트, 조셉 베나비데즈 대 잭 마코프스키, 조쉬 버크만 대 K.J. 눈스 등의 경기가 준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