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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 "미오치치 강하지만 붙으면 승산 충분"

 


옥타곤을 잠시 떠나있는 케인 벨라스케즈의 복귀전은 내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아내가 임신 중인데, 그는 출산 이후에도 한동안 아내 옆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가정을 돌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의 상대만을 원하고 챔피언에 오를 자신도 있다. 20일 강남구 역삼동 코리안좀비MM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라스케즈는 "경기는 꾸준히 지켜보고 있으나 아직은 다음 상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난 항상 최고의 상대를 원했고, 누구든 내가 도전할 만한 강자가 다음 상대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비급에는 벨라스케즈의 상대로 기대되는 선수가 많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비롯해 알리스타 오브레임,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대결은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파브리시오 베우둠과의 2차전도 흥미롭다.

원하는 상대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그가 원하는 1순위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일 것이다. 미오치치 대 벨라스케즈의 타이틀전은 많은 팬들이 염원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점차 자리를 굳건히 하는 미오치치의 대항마로 벨라스케즈를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벨라스케즈는 스스로를 믿는다. "미오치치가 타이틀을 더 방어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이미 증명이 됐고 기량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붙게 되면 내가 이길 것이다.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타이틀 탈환을 자신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은가누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은가누는 타격의 파워가 남다르다. 나 역시 데뷔할 때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난 배우고 연습해서 익힌 기술이었다. 반면 은가누의 경우 타고난 재능이다. 재능이 확실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챔피언에 오를 재목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벨라스케즈 하면 가장 먼저 끊임없는 전진 압박이 떠오른다. 펀치와 레슬링을 활용해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경기 스타일로 헤비급을 평정했던 그였고, 그런 성향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베우둠과의 경기에서 범한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는 자신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로 태어났고 이런 방식을 좋아해서 할 뿐이라고 덤덤히 말한다.

"처음부터 이정도의 페이스로 전진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또 이것이 상대를 철저히 짓누르고 효과적으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벨라스케즈는 "개인적으로도 이런 싸움을 좋아한다. 내가 즐길 수 있고 흥미가 있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