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 전 챔피언 TJ 딜라쇼는 어제 치른 복귀전같은 경기는 또 하고 싶지 않다. 여러 부상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웠고, 기량을 제대로 펼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너무나 힘든 캠프를 치렀다. 훈련 기간 내내 스파링을 할 수 없었다. 5월 18일 시작한 첫 캠프 때만 해도 괜찮았지만 두 번째 캠프에서 문제가 생겼다. 슬라이더보드를 하다가 다쳤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해야 했다. 오른쪽 내측 인대가 손상됐고 어깨도 다쳤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딜라쇼는 코리 샌드하겐과의 경기에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1라운드 때 그라운드에서 상대의 하체관절기 공격에 무릎 부상이 심해졌으나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공격적인 운영은 바뀌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1라운드 이후 다리를 올릴 수 없었다. 그가 손 싸움을 할 때 최대한 버티고 있었다. 2라운드에 허리를 잡았을 때 들어 올리려 했으나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딜라쇼는 타이틀 탈환을 바라본다. 랭킹 2위를 넘은 만큼 곧바로 컨텐더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로선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맞붙을 가능성이 1위 페트르 얀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얀이 이길 것 같다. 스털링은 조금 별로였다. 이제 내 벨트를 되찾고 싶다"는 딜라쇼는 "이번 경기에 만족한다. 이기긴 했지만 훨씬 더 잘 싸울 수 있다.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해왔던 일을 했다. 아들이 내가 이기는 모습을 보게 돼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