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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 주인 그대로…존스 누네스, 타이틀 방어 성공

챔피언은 역시 강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가 각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체급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히 했다.

존스와 누네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9에 출전해 티아고 산토스, 홀리 홈을 각각 꺾었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존스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산토스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공격 시도가 적었고, 그래플링 운영도 볼 수 없었지만 시종일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 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3라운드에 산토스를 휘청거리게 했던 엘보 공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도전자 산토스는 많은 로킥을 적중시키며 간혹 위협적인 러시를 선보였지만 존스를 뚫기엔 조금 부족했다. 무엇보다 2라운드에 로킥을 시도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은 영향이 컸다. 이 부상으로 밸런스가 흔들렸고,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힘들어했다. 

경기 후 발표된 채점 결과는 존스의 2:1(47:48, 48:47, 48:47) 판정승. 무릎 부상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산토스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존스는 여유는 있었지만 공격의 적극성이나 횟수가 적은 탓에 이전처럼 상대를 압도하진 못했다.

존스는 이번 승리로 2차 방어에 성공하는 한편 타이틀전 14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 랭킹 1, 2, 3, 5위를 격파한 상태로 그에게 도전할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누네즈는 홈을 TKO승으로 꺾었다. 초반에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더니 단번에 경기를 끝냈다. 홈이 오른쪽 다리를 들었다가 복귀할 때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하이킥을 적중시켰다. 이어 파운딩이 3~4회 적중되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누네즈는 커리어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6년 미샤 테이트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오늘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최강의 여성 파이터 크리스 사이보그를 1라운드에 KO시키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편 누네즈는 경기 후 송야동, 얀 블라코비츠, 호르헤 마스비달과 함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