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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 탈환한 존 존스, 타이틀전 연승·불패는 계속

 

 
존 존스는 앤더슨 실바의 타이틀 10차 방어를 넘어설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11년 당시 최연소로 UFC 챔피언에 오른 존스는 방어전에서 만난 대부분의 상대를 압도적인 전력으로 쓰러트렸다. 방어전의 횟수를 늘려가는 속도 역시 빨랐다. 2015년 1월 처음 다니엘 코미어를 이기고 최단기간 8차 방어를 완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량의 한계가 드러나지도, 그를 이길 만한 존재가 마땅히 보이지도 않았다. 더 이상의 방어전은 의미가 없으니 헤비급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존스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로 2014년 4월 타이틀을 잃었다.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개인의 행실 탓이었다. 존스는 8차 방어 성공 이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타이틀 박탈과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젊은 챔피언의 연속 타이틀 방어 횟수는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존스는 1차 방어전부터 다시 시작한다. 30일(한국시간) 열린 UFC 214에서 존스는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3라운드 KO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탈환했다.

물론 그가 다음 경기에서 브록 레스너를 상대로 슈퍼파이트를 원하고 있고, 설령 실현된다 해도 그건 일회성일 것이다. 챔피언인 만큼 방어전은 불가피하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지미 마누와를 꺾은 볼칸 오즈데미르가 그의 1차 방어전에 가장 근접해있는 상대다.

그러나 타이틀전 불패와 타이틀전 연승 기록은 계속된다. 존스는 2011년 3월 UFC 128에서 마우리시오 쇼군과의 경기부터 현재까지 치른 모든 경기가 전부 타이틀전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8차 방어 이후 복귀전에서 오빈스 생프루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가 이번에 정식 챔피언이 됐다. 타이틀전 11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UFC 타이틀전 최다 연승 공동 1위 기록에 해당한다. 미들급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타이틀전 11연승에 성공한 바 있고, 조르주 생피에르 역시 잠정 타이틀전을 포함해 11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전 최다승은 12회인 생피에르가 1위, 실바와 존스가 11회로 나란히 2위에 올라있다. 세 선수 중 타이틀전에서 패하지 않은 선수는 존스가 유일하다.

한편 타이틀전에 국한하지 않고 UFC의 모든 경기로 범위를 넓힐 경우 최다 연승 기록은 앤더슨 실바가 보유하고 있다. 실바는 타이틀전 11승과 원매치 5승을 합해 총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존스는 현재 옥타곤에서 14연승중이다. 2008년 UFC에 데뷔한 존스는 2009년 맷 해밀에게 처음으로 패한 바 있는데, 그 패배는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존스는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흥분한 나머지 수직 엘보를 시도하다가 반칙패를 당했다. 만약 그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존스는 앤더슨 실바의 16연승을 넘어섰을 수 있다. 존스의 UFC 총 전적은 17승 1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