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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 탈환만 바라보는 할로웨이

맥스 할로웨이는 페더급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조금은 애매한 위치에 있다. 랭킹 2위라면 당연히 타이틀 도전 1순위에 해당하지만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이미 세 번이나 패해 다시 기회를 받기가 쉽지 않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을 잃는 것을 바라야 할 판이다.

이런 상황 탓에 혹자는 그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지만, 본인은 볼카노프스키와 다시 맞서고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볼카노프스키가 정상을 지킨다면 네 번째 맞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각오다.  

할로에이는 UFC 켄자스시티의 미디어 데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 경기의 동기부여가 뭔가?’라고 묻는다. 내게는 미친 말로 들린다”면서 “챔피언이 되고,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게 내 동기가 아니라면 이 경기를 왜 받았겠나?”라며 타이틀 탈환에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저 돈이나 벌고자 했다면 쉬운 상대와 싸웠을 것이다. 타이틀 도전 경쟁에서 누가 다음인지, 그가 잠정 타이틀을 가질 것을 알고 있었나? 어쨌거나 결국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만 하고 최고는 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할로웨이가 이번 상대인 아놀드 앨런을 적극적으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최고의 매치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챔피언과 잠정챔피언이자 1위인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맞붙을 예정이고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공백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4차전을 할 것인지 등 사람들이 이것저것 하는 말이 나를 힘들게 한다. 지난 주 아데산야의 승리가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MMA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가능성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할로웨이 대 앨런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UFC 켄자스시티는 오는 16일 열리며, 오전 9시 30분부터 tvN 스포츠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