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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스크렌 "마이아戰은 경험 못한 도전…그게 기대돼"

UFC 웰터급 최고의 레슬러로 평가받는 벤 아스크렌에게 데미안 마이아와의 대결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큰 틀에서는 자신과 같은 그래플러지만, 레슬링에 특화돼있는 자신과 달리 마이아는 주짓수를 기반으로 싸우기 때문이다.

아스크렌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아는 종합격투기 내에서 최고의 그래플러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경쟁해왔다. 사람들의 비판에 따라 변화하려는 선수들과 달리 그가 그래플링의 뿌리를 고수해왔다는 점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가 내 경력에서 직면하지 못했던 도전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며, 그 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출신의 마이아는 퍼플-브라운벨트 시절 세계선수권과 브라질선수권 등 많은 대회를 제패했으며, 주짓수 입문 약 4년 만에 블랙벨트로 승급한 천재다. 2005년에는 ADCC에서 동메달을, 2007년엔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주짓수는 MMA에서도 통했다. 블랙벨트로 승급한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마이아는 현재까지 27승을 거뒀는데 절반에 해당하는 13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UFC에선 차엘 소넨, 릭 스토리, 닐 매그니, 맷 브라운 등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등 서브미션으로 보너스만 6번을 받았다.

2017년 하반기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은퇴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올해 라이먼 굿과 앤서니 로코 마틴을 꺾고 다시 살아났다.

아스크렌은 "현재 웰터급에서 마이아를 이긴 선수는 카마루 우스만, 타이론 우들리, 콜비 코빙턴이 전부다. 그들이 이 체급의 톱3다"라며 "그는 이 패배들로 좌절했지만, 나는 사람들의 근시안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거두는 승리가 나를 좋은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옥타곤에 입성한 아스크렌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에서 로비 라울러를 이겼으나 이후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패했다. 불과 한 번 졌을 뿐인데, 많이 처진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지난 경기에서 마스비달에게 불과 5초 만에 패한 영향이 크다. 이번에 그 패배를 만회해야 상위권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그는 "이전 경기와 상관없이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다면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마이아 대 아스크렌의 대결이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162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국내에는 저녁 9시부터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