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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로스웰 "옥타곤 오르면 스위치 ON…괴물이 된다"

 


UFC 헤비급 파이터 벤 로스웰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4연승의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승리의 가치까지 남다르다. K-1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타격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시켰고, 40전이 넘는 전적에 무려 20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한 베테랑 그래플러 조쉬 바넷에게 최초로 항복을 받아냈다.

이러한 최근 활약에 대해 본인은 머릿속에 있는 스위치가 켜진 덕분이라고 한다. 로스웰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옥타곤에 오르면 스위치가 켜지고 난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괴물이 돼버린다"며 "내 안에 괴물이 존재하는 것을 최근 4경기를 치르며 알았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기 어렵다. 싸움 자체를 즐기는 중 나도 모르게 내 모습을 잃어버린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행보는 신기할 정도다. 2005년 하반기부터 2007년까지 13연승을 올렸던 로스웰도 UFC에선 힘을 쓰지 못하는 듯 했다. 2009년 데뷔 후 2013년까지 패배와 승리를 반복했으며, 그것이 그의 한계처럼 보였다. 나이는 30대 중반을 향해갔다.

그러나 로스웰은 2013년 하반기 브랜든 베라를 격침시킨 것을 시작으로 알리스타 오브레임, 맷 미트리온, 조쉬 바넷을 연파하는 놀라운 행보를 걸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 활약이었다.

이제는 랭킹 4위로서 어느덧 타이틀샷을 넘보고 있다. 오는 11일 UFC FIGHT NIGHT 자그레브에서 벌이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의 대결은 타이틀 도전을 타진하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적어도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기회를 따낼 것이 확실시된다.

로스웰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과거부터 "UFC 헤비급의 챔피언이 되고 말겠다. 나는 종합 격투가를 넘어선 존재다"고 단언했던 그의 말이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닌 듯하다.

최근의 그는 상대가 누구든 확실히 쓰러트릴 수 있는 감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분명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UFC 헤비급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복병은 누가 봐도 로스웰이다.

"평온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읽으며 공격을 조합해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간다. 내가 바라는 랭킹 상승에 있어 필요한 상대를 쓰러트리고 가는 것뿐이다"는 로스웰은 "나의 활동은 헤비급 전체에 나쁜 소식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로스웰 대 산토스의 대결 외의 다른 UFC 상위권 경기도 곧 치러진다. 3위 오브레임 대 6위 알롭스키가 5월 9일 로테르담 대회에서 맞붙고, 현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5월 15일 UFC 198의 메인이벤트에서 2위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위 벨라스케즈는 7월 UFC 200에서 트래비스 브라운과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