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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로스웰이 밝히는 4연승 상승세의 비결은?

 


한 때 13연승을 올리는 등 재야의 강자로 평가받았던 벤 로스웰도 강자들이 우글거리는 UFC에선 그저 그런 파이터 밖에 되지 않는 듯 했다. 데뷔전에서 패한 로스웰은 이후 4년간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며 어렵게 경쟁해나갔다.

그러나 2013년 UFC 164부터 전혀 다른 파이터로 거듭났다. 당시 대회에서 타격이 강한 브랜든 베라를 TKO로 꺾더니 이듬해엔 헤비급 최고의 타격가로 평가받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올해는 베테랑 그래플러 조쉬 바넷에게 서브미션을 작렬시키며 처음으로 항복을 받아낸 선수가 됐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로스웰의 최근 4승은 가치가 남다르다. 그 덕에 헤비급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었다. 대체 무엇이 로스웰을 갑자기 변하게 만들었을까. 이 궁금증에 대해 로스웰은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로스웰은 "최근 연승은 루이즈 클라우디오 코치를 만난 것과 깊게 관련이 있다. 난 한때 슬럼프에 빠지면서 MMA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런 저런 트레이닝캠프에 끌려 다니는 내가 더 이상 MMA를 즐기지 않고 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디오가 내면의 MMA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냈다. 그것이 나의 스트라이킹 실력과 전반적인 게임플랜을 성장시켰으며, 그 결과가 지난 4경기에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 주위에 최고의 팀을 두고 있는 것이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또 "체육관을 운영하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 나의 강점을 더욱 잘 알게 되어 전반적인 개임플랜을 발전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MMA가 다른 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과정들을 보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종종 이 스포츠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얘기하는데 타인이 나로 인해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그 어떤 금전적인 보상보다 값지다"고 다른 한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내일 새벽,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자그레브에서 로스웰은 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대결한다. 최근 경기력이 워낙 인상적이었던 터라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도스 산토스는 타이틀을 빼앗긴 뒤 다소 주춤한 행보를 걷고 있는 상태다.

로스웰은 "나를 강력한 선수로 만드는 것은 내가 어떤 한 가지를 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대가 보이는 허점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피니시가 나온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지는 일요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밝혔던 것처럼 옥타곤에 들어서서 파이팅 스위치가 켜지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팬들을 만나는 것은 나의 소망이다. 더군다나 아시아는 역사적으로 이 스포츠에 많은 영향을 미친 곳이며,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MMA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아시아 영화, 역사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꼭 방문하고 싶고, 실제 경기를 치르며 그곳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아시아에서의 경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