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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의 스피닝백킥, 올해의 KO에

UFC 미들급 파이터 조아킨 버클리가 선보인 스피닝 백킥이 2020년 UFC 올해의 KO에 선정됐다. UFC는 이 사실을 25일(이하 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 KO는 10월 11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79에서 나왔다. 그는 임파 카산가나이과의 경기에서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만한 환상적인 킥으로 UFC 첫 승을 장식했다. 

보통의 스피닝백킥보다 훨씬 화려하고 희귀했다. 그는 먼저 시도한 왼발 하이킥이 캐치당하자 턴 동작과 함께 그대로 뛰어올라 반대발로 카산가나이의 안면을 강타했다. 상대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고목나무 넘어지듯 쓰러졌다.   

해설진과 현장에 있는 코너맨들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앤서니 페티스의 매트릭스킥, 에드손 바르보자의 스피닝휠킥에 견줄 정도로 대단한 공격이었다. 당시 경기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된 것은 물론이며, 그는 보너스 두 개 수상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클리는 올해 UFC에 입성한 신인이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는 케빈 홀랜드에게 TKO패하며 고된 신고식을 치렀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렬한 KO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고, 11월 UFC 255에서는 UFC 첫 연승을 달성했다.

2위는 밴텀급의 하드펀처 코디 가브란트에게 돌아갔다. 그는 6월 7일 UFC 250에서 하파엘 아순사오를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쓰러트렸다. 

늘 화끈하고 공격적이었던 그는 원거리에서 킥 활용을 늘리는 등 운영 위주의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최근 역전 KO패와 연패를 겪으면서 스타일이 바뀐 듯했다. 가브란트는 2017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마무리는 가브란트다웠다. 2라운드 종료 직전 힘을 잔뜩 실은 오른손 훅을 제대로 적중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펀치가 적중되자마자 아순사오가 뒤로 넘어가던 중 공이 울렸다. 완벽한 버저비터 KO승이었다. 아순사오는 큰 충격에 한동안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3위는 션 오말리의 차지였다. 그는 6월 7일 UFC 250에서 펼쳐진 에드 와인랜드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아웃파이팅을 펼치다가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1분 54초 만에 끝난 인상적인 승리였다. 

4위에는 미들급 신성 케빈 홀랜드가 올랐다. 그는 세계적인 그래플러 호나우도 소우자를 상대로 그라운드 하위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더니 올려치는 펀치로 상대를 쓰러트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려치는 펀치에 자카레가 가드만 올린 채 반격이 없자 충격을 받았음을 알아채고 또 다시 올려치는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모두가 놀랄 만한 공격이었다. 
 
웰터급 신성 함잣 치마에프가 5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제럴드 미어슈어트와의 경기에서 17초 KO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공이 울리고 신중히 압박하던 그는 처음 제대로 뻗은 펀치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위는 카오스 윌리엄스(對 압둘 하작 알하산), 7위는 베닐 다리우시(對 드라카 클로제), 8위 조던 리빗(對 맷 와이먼), 9위 캘빈 케이터(對 제레미 스티븐스), 10위  베닐 다리우시(對 스캇 홀츠맨)의 KO승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