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UFC 287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꺾고 건재를 과시한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는 승리 직후 타이틀 도전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 경기에서 리온 에드워즈나 콜비 코빙턴과 붙고 싶다고 했다.
그가 에드워즈와 코빙턴을 모두 거론한 것은 두 선수의 대결이 차기 타이틀매치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즉 번즈는 두 선수의 경기 승자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
번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런던에서 에드워즈와 코빙턴이 맞붙는 거래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다 된 것이고 작은 세부사항이 남았을 것”이라면서 “난 그 경기의 백업이 되고 싶다. 묻는 게 아니다. 난 UFC가 상대를 요청할 때마다 응했기 때문에 이렇게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번즈는 올해 들어 이미 두 번을 싸웠고,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경기를 뛸 생각이 없다.
그는 “난 5라운드 경기를 위한 트레이닝 캠프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난 런던으로 갈 것이며, 타이틀전의 대기 라인에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 나를 놔 줘라. 내 일을 하게 해 달라. 난 다가오는 타이틀전의 백업, 차기 타이틀 도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에드워즈의 2차 방어 상대로 코빙턴을 거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 등 확정된 바는 없다. 그는 번즈의 요구에 대해 “그래. 안 될 것 없겠지? 넌 거래를 했다”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