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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출신의 데스몬드 그린, 버팔로 대회 대활약 예고

 

데스몬드 그린은 지난 6년간 같은 꿈을 계속해서 꿨다. 레슬링 디비전 1에서 기록을 경신했다는 연락을 학교에서 받는 것이었다.
‘프레데터’ 그린은 버팔로 대학교에서 시니어 부문으로 올라가기 전 100승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였다. 36승만 더 거두면 버팔로 대학교 출신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을 깰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린은 그 기회를 갖지 못했다. 마리화나 흡연이 두 차례 적발되면서 팀에서 제적을 당한 것이다.
그린은 꿈에서 버팔로 대학교 관계자가 마지막 1년간의 경기 출전 자격을 복권시켜주는 보곤 한다. 그랬더라면 기록 경신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는 4월 8일 UFC 210 대회에서 UFC 데뷔전을 치르는 그린은 “그 상황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해 봤다. 애교심을 갖고있지만 부끄러웠다. NCAA 협회도 아니고 학교가 주도했던 것으로, 나를 노리고 들어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 일로 인해서 나는 종합격투기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Photo via Desmond Green's instagram @predatortoon
그린(19승 5패)은 지난 몇 년간 UFC 진출을 타진해왔다. UFC 210 대회 UFC 파이트패스 프렐림 대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결, 상대는 조쉬 에멧(10승 0패)다. 그린은 이제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팔로 대학교를 떠난 그린은 미국 전역을 떠돌았으며 심지어 해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뉴욕, 콜로라도, 몬트리올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블랙질리언 팀의 일원으로 플로리다에 정착했다.
여러 곳을 둘러보며 다른 선수를 연구하고 훈련을 도운 그린은 이소룡의 유명한 가르침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한다.’쓸모있는 것은 흡수하고, 쓸모없는 것은 버려라. 자신만의 것을 장착하라’라는 가르침이다.

그린은 “세계 최고의 체육관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조르주 생 피에르부터 앤서니 존슨까지 톱 파이터들과 훈련할 수 있었다. 선수마다 다른 훈련방법을 사용하는 걸, 어떤 방식이 통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 여러 파이터들에게 조금씩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플로리다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트레이닝 파이터를 만났다.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존슨이다. 존슨의 도움으로 그린은 자신의 스타일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존슨과 그린은 함께 훈련을 해나가며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린은 “우리 팀은 세계 최고의 타격가를 보유하고 있다. 존슨은 팀 동료들과 경쟁하며 매일 발전하고 있다. 존슨은 레슬링이 최고의 무기지만 타격도 갖추고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KO 파워가 있고 난타전을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페더급 감량이 힘들었던 그린은 라이트급 전향 이후 4연승을 거두고 있다. 그린은 페더급에서 싸울 땐 엄청난 감량으로 인해 60% 정도 힘 밖에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감량 때문에 두 차례 자신의 전매특허인 드레드록(프레데터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헤어스타일까지 포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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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데뷔 이후 가장 만족스럽게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힌 그린은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자신이 꿈꿨던 레슬링 선수로서의 홈 경기는 아니지만, 홈 관중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린은 “이번 경기 준비과정에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몸무게, 감량, 훈련이 모두 조화로웠다. 최고의 관중은 최고의 데스몬드 그린을 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