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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둠 vs 올리닉, 서브미션 최강 달인은?

UFC 249에서 펼쳐지는 프란시스 은가누 대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대결은 시원한 KO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다. 두 선수 모두 옥타곤에서 거둔 모든 승리를 피니시했다. 펀치의 파괴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두 명이다.

이 경기가 헤비급 최고의 넉아웃 머신을 가리는 대결이라면, 파브리시오 베우둠 대 알렉세이 올리닉의 맞대결은 헤비급 최고의 서브미션 아티스트를 가리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플러인 둘 모두 서브미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꺾기와 조르기의 장인들이다.

두 선수의 그래플링 배경에는 차이가 있다. 베우둠은 세계적인 브라질리언 주짓수 파이터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주짓수 세계선수권 블랙벨트 2회 우승, ADCC 2회 우승을 비롯해 메이저 그래플링 대회에서 수많은 입상 경력을 남겼다.

반면 올리닉은 그래플링에 있어선 재야의 강호 같은 인상을 준다. 베우둠처럼 메이저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은 없지만, 삼보와 주짓수를 모두 수련한 데에다 자신만의 주특기 서브미션도 있다. 그래플링 장인의 느낌도 풍긴다.

MMA에서 오직 두 선수가 그래플링으로 남긴 결과물만 봤을 땐 올리닉으로 기운다. 72전이라는 어마어마한 전적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만든 서브미션승의 횟수다. 무려 47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서브미션승이 웬만한 선수의 총 전적보다 많은 셈이다.

또 서브미션승이 대부분인 1라운드 피니시가 45회에 이르며, UFC에서 거둬들인 7승을 전부 피니시했다. 이중 서브미션으로만 6승을 챙겼다. UFC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에제키엘 초크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그는 커리어에서 통산 11승을 에제키엘 초크로 마무리했다.   

베우둠의 경우 통산 23승 중 1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으며 대표적으로 케인 벨라스케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예멜리야넨코 효도르에게 탭을 받아냈다. 

이 기록만으로 올리닉이 베우둠보다 뛰어난 그래플러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두 선수가 상대한 인물이 각각 다르고, 베우둠의 경우 애써 기본적으로 타격을 선호하며, 굳이 그라운드로 가려고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가 그라운드로 전개됐을 때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기본적인 그래플링 능력에선 노게이라마저 잡아낸 베우둠이 앞선다고 평가받지만, 올리닉은 변칙적이고 한 방 서브미션도 있다. 두 서브미션 달인들의 만남으로, UFC 249의 언더카드를 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