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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언 스타' 실바·자카레·테세이라 UFC 208 동반 출격

 


UFC 내에서 브라질리언 파이터들의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다. 2010년 전후만 해도 미국과 챔피언 벨트 개수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양강체제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점점 벌어지더니 이젠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

현재 브라질리언 챔피언은 두 명. 페더급의 조제 알도와 여성부 밴텀급의 아만다 누네스가 그들이다. 당초 누네스 한 명이었지만,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으로 올라가면서 조제 알도가 페더급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몇 년 사이 UFC가 채택하는 체급은 두 배 가량 늘어났지만, 브라질 챔피언은 오히려 줄어든 양상이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UFC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상에 올라가기 위한 도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톱10에 브라질 파이터가 없는 체급은 없다.

다가오는 12일(한국시간) 세 명의 브라질리언 스타가 옥타곤에 들어선다. 앤더슨 실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글로버 테세이라가 UFC 208에 나란히 출전해 승리를 타진한다.

UFC 미들급 10차 타이틀 방어 달성과 16연승으로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불렸던 앤더슨 실바는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실바는 2013년 7월 11차 방어전에서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패한 뒤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와이드먼에게만 두 번의 패배를 당했고, 심각한 부상 뒤의 복귀전에선 닉 디아즈에게 승리했으나 추후 무효로 변경됐다. 지난해엔 마이클 비스핑과 다니엘 코미어에게 각각 승리를 내줬다.

상대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랭킹 8위 데릭 브런슨이다. 브런슨은 4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포함해 5연승을 질주하며 많은 기대를 받다가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지난해 11월 호주의 로버트 휘태커에게 일격을 당했다. 실바와 브런슨 모두 또 패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만큼 사활을 걸 전망이다.

소우자와 테세이라는 타이틀을 향해 다시 달린다. 자카레로 불리는 미들급 3위 소우자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타이틀 도전 운이 따라주지 않는 대표적인 경우다. 5연승 뒤 가진 요엘 로메로와의 대결에선 논란이 있는 판정패를 당했고, 이후 대타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었으나 부상으로 기회가 마이클 비스핑에게 넘어갔다. 지난해 5월 비토 벨포트를 압살한 소우자는 올해 기필코 타이틀에 도전하고 말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상대는 13위 팀 보에치다.

제러드 캐노니어와 대결하는 테세이라에겐 이번 경기가 재기전이다. 라이트헤비급의 대표적인 거포 테세이라는 지난해 8월 라이벌 타격가 앤서니 존슨에게 13초 KO패의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현재 랭킹은 3위, 타이틀 재도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귀전 승리는 필수다. 상대인 캐노니어는 2015년 UFC에 데뷔해 1패 뒤 2승을 거두고 있는 신예다.

한편 UFC 208의 메인이벤트는 여성부 페더급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타이틀결정전이다. 론다 로우지를 꺾고 여성부 밴텀급 정상에 올랐던 홀리 홈과 저메인 데란다메가 페더급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