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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역습

UFC에 브라질세의 위용이 불을 뿜고 있다. 현재 UFC가 채택하고 있는 12개 체급에서 브라질 출신의 챔피언은 총 4명이나 된다. 

플라이급의 데이브손 피게레도, 라이트급의 찰스 올리베이라, 라이트헤비급의 글로버 테세이라, 여성부 페더급의 아만다 누네즈가 그들이다. 누네즈가 최근 밴텀급 방어전에서 줄리아나 페냐에게 교통사고만 안 당했어도 5명이었을 것이다.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세계 MMA의 강국으로 위용을 떨친 바 있다. 과거 9개 체급이었을 시절 브라질 챔피언이 4명, 미국이 5명이었을 정도로 두 나라가 벨트를 휩쓸었다. 

이후에는 미국의 독주였다. 무려 9명의 챔피언을 보유했을 정도였다. 브라질은 1~2명에서 전전하다 한 때 챔피언이 없었을 시기도 있었다. 뛰어난 신체능력과 레슬링이 강한 미국세가 상승한 반면 브라질의 경우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가 오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브라질의 장악력이 높아진 반면 미국의 경우 밴텀급(알저메인 스털링)과 여성부 밴텀급(줄리아나 페냐), 여성부 스트로급(로즈 나마유나스) 챔피언을 보유하며 비중이 낮아졌다. 

또 다양한 국가가 챔피언을 배출해냈다. 현재 카메룬(프란시스 은가누), 호주(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키르기스스탄(발렌티나 셰브첸코), 나이지리아(카마루 우스만,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아일랜드, 중국도 챔피언을 배출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