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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코비츠, 복귀전 TKO승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얀 블라코비츠가 복귀전에서 최고의 기대주이자 랭킹 3위인 알렉산더 라키치에게 승리했다.

블라코비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VEGAS 54의 메인이벤트에서 라키치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둘은 펀치와 로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치열한 타격전을 벌였다. 불과 1분 만에 블라코비츠의 왼쪽 눈가에 출혈이 생겼다. 흐름을 리드한 쪽은 라키치였으나 블라코비츠 역시 정타를 꾸준히 적중시키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1라운드에 몇 차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던 라키치는 2라운드 초반 블라코비츠의 킥을 캐치해 상위포지션을 잡아냈다. 큰 충격을 입히지 못했으나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약 4분간 컨트를 타임을 유지했다.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의해 끝났다. 3라운드에 타격 공방을 벌이던 중 라키치가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뒷발을 바닥에 딛는 순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리드하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블라코비츠에게 축하를 보냈다.

블라코비츠는 이로서 타이틀 탈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개운하지 않은 만큼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는 자신의 벨트를 빼앗아간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이 기대됐던 라키치는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