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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코비츠 "진정한 챔프 증명"

얀 블라코비츠는 자존심이 상할 만했다. 라이트헤비급 현 챔피언이지만,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게 패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아데산야를 꺾고 첫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UFC 259에서 아데산야를 꺾은 뒤 그는 "분명 힘든 경기였고 아슬아슬했다. 그가 나보다 킥이 좀 더 좋았지만 복싱은 내가 약간 앞섰고 레슬링은 훨씬 더 나았다. 아데산야에게 고맙다. 당신과 같은 파이터와 싸워 행복했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인 그를 이겼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난 사람들의 말은 듣지 않는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 코치들, 친구들이 하는 말이다. 싸우기 전에 사람들은 '그는 이길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말한다. 내가 이긴 지금 그들은 또 어떤 말을 할까. 운이 좋았다고 할 것이다.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경기에서 블라코비츠는 우직하게 싸웠다. 초반 아데산야의 움직임이 좋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고, 4·5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을 활용하며 확실하게 포인트를 따내는 영리한 운영까지 선보였다.

그는 "난 진정한 챔피언이고 내가 이룬 것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그와의 싸움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효과가 있었다. 조금 더 일찍 레슬링을 사용해서 부담을 줬어야 했다. 복싱을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지만 그는 훌륭했다. 어쨌든 훈련한 모든 것을 사용했다"며 "5라운드는 내게 시험대이기도 했기에 결과에 만족한다. 이번에는 경기의 템포가 좋았던 것 같다. 아데산야와 5라운드를 싸워 이겼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으로 첫 방어전을 완수한 블라코비츠는 이제 자신의 입지를 더 곤고히 하려 한다. 2차 방어 상대는 랭킹 1위 글로버 테세이라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2위 티아고 산토스와 3위 도미닉 레예스는 연패중이며, 4위 알렉산더 라키치는 아직 명분이 조금 부족하다. 블라코비츠 역시 테세이라가 다음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끝으로 블라코비츠는 "매번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파이터에겐 놀라운 일이다. 챔피언이 됐을 때 그랬다. 지금은 조금 다른 기분이지만, 내일 일어나면 '좋아. 난 벨트를 지켜냈어.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했어. 인생에서 큰 무언가를 다시 해냈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